4차 산업혁명의 충격 - 과학기술 혁명이 몰고올 기회와 위협
클라우스 슈밥 외 26인 지음, 포린 어페어스 엮음, 김진희 외 옮김, 정재승 감수 / 흐름출판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과학기술 혁명이 몰고올 기회와 위협

지난 역사에서 인류는 세번의 거대한 혁명을 일으켰다.
혁명이 일어날 당시에는 혁명인 줄 모르고 서서히 다가 왔고, 혁명이였음을 알게 된건 시간이 흐른뒤 전과 후의 변화보고 학자들에 의해 정의 했기 때문에 혁명이라 한다.

1차 산업혁명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2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자본주의에 의해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재생에너지에 의해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제품을 양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정재승 감수의 글 중에서

마치 게임이나 공상과학 소설에서 만나던 시대에 우리는 한 발작 더 다가 갔다.
재료는 언제나 집안에 있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즉석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시대.
개인이 소비자이자 물건을 만들어 내는 창작자인 시대, 남들과 같은 재료로 남들과는 전혀 다름은 만들어 내는 그런 시대가 곧 다가 온다.

세상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을 향해 달려가는데,
아직 우리 사회는 3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헉헉거리고 있다.
-정재승 감수의 글 중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안겨 줄까?
아니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어디로 향해 나아 갈까?
올해 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충격을 받았다.
인류와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서 뜨거운 예측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 왔고,
아직 아무도 가본적 없는 시대에 대해 두려움과 동시에 설렘을 느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과 디지털 그리고 생물학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융합이 특징이다.
-클라우스 슈밥 서문 에서

물리학과 디지털의 경계가 무너진 세상을 실감하게 된건 아마 포켓몬GO가 아닐까.
게임으로 인해 한때나마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기도 했던 영향력을 행사했으니 시간이 좀더 흐른다면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마져 허물어 버리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영화와 소설에선 디스포아적 미래를 그린 작품들이 많다.
로봇과 인류의 대결, 인류의 선택으로 멸망에 이른 인류의 모습,
인류에겐 유토피아는 없는 걸까? 너무 먼 미래일 수 도 있고, 곧 다가올 미래일 수 있는 모습
인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다른 것 보다 극심한 저성장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시대에서 해방할 수 있을까?
다시금 끝없는 성장을 이루며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수 있는 무한 성장의 시대를 맞이 할 수 있을까?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신한다.
미래에는 자본보다 재능을 가진 인간이 더 중요한
생산 요소가 될거라는 사실이다.
-클라우스 슈밥 서문 에서

클라우스 슈밥의 말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이다.
자본보다 재능을 가진 인간이 더 중요한 생산요소가 될거라는 사실을 확신한다니!!!
자본주의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인본주의의 시대가 찾아올 것만 같다...
아!! 어쩌면 재능이라는 자본주의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자본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사람인 이상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을 테니, 지금보단 멋진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책은 2016년 다보스포럼의 내용을 온전히 담았다.
26명의 전문가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그 하나 하나를 집어 본다.

1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01. 디지털 제조 혁명 (거의 모든 것을 만드는 방법) - 닐 거쉰펠드

닐 거쉰펠드 (MIT 비트-아톰센터 소장)

제조기술에 디지털이 더해진다.
3차 산업혁명기(?)인 지금은 아날로그 제조 공정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제조방식조차 디지털로 바뀐다고 한다. 제조공정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다는 것은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니다. 전에는 불가능 하던 것들이 가능하게 되며, 제조와 소비시장에 변화를 가져 올 폭풍이 된다.

혁신은 데이터를 사물로,
사물을 데이터로 바꾸는 능력을 일컫는 개념이다.

데이터와 사물의 변형이 쉽게 이뤄지는 세상!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가 현실속에서 이뤄질 것같은 상상을 하게 된다.
원하는 것은 정보만 있다면 무엇이든 물질로 바꿀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생산과 소비는 무엇으로 이뤄질까? 시장에선 무엇을 사고 팔게 될까? 미래에는 가공된 어떤 상품이 아니라 가공전에 있는 원료를 선점하는 사람이 자본과 권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개인용 제조의 목표는 상점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점에서 살 수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생활하고, 배우고, 일하며, 여가를 즐길 것인가?

아직 이뤄지고 있는 중인 4차산업혁명...
어쩌면 산업혁명이 아닌 인류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제 4의 혁명이 되진 않을까...

02. 사물인터넷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

- 닐 거쉰펠드, JP 바쇠르

닐 거쉰펠드 (MIT 비트-아톰센터 소장), JP바쇠르(시스코시스템즈 사물인터넷 수석 설계자)

사물인터넷은 많이 익숙해진 개념이다.
보일러와 가스렌지가 스스로 켜졌다 꺼진다.
냉장고는 내부에 어떤 음식물이 들어 있는지 관리하고 부족한 재료는 연결된 인터넷 쇼핑물에서 주문을 한다. 신선기한이 다되어 가는 식재료를 사람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변하는 날씨에 따라 냉장고 안의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추천 할 수도 있다. 세탁기역시 세제의 양을 감지하고 얼만큼 사용했는지 과하지는 않는지 스스로 조절한다. 부족하다면 미리 쇼핑몰에서 주인이 자주 사용하는 세제를 주문한다. 외출시에 전등을 외부에서 조절하고 가전제품의 전원을 관리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주변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된 세상은 관리를 넘어 생활의 변화를 불러 온다.

개인의 생활패턴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분석해서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

TV, 냉장고, 세탁기, 옷장, 스탠등, 렌지 들이 마치 살아 있는 것 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일
미래에는 만화속의 한 장면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있을 것 같다.
사물인터넷은 그런 현실의 기초 기술이 될 것이고. 물론 원하는 미래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선택은 언제나 인간의 몫. 우리는 사물인터넷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고,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

데이터가 사물로 변하고 사물이 데이터로 변하면
기나긴 제조 및 공급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현지 생산설비에 제조 데이터를 보내는 과정으로 대체될 수 있다.

즉 현지 생산설비는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언제 어디서든
맞춤형으로 사물을 만들 것이다.
인터넷의 미래는 문자 그대로 인터넷이 현실로 녹아들어
둘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03. 모바일 금융 혁명 (휴대전화는 어떻게 경제 개발을 추동하는가)

- 제이크 켄들, 로저부어하이츠

제이크 켄들(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빈민 금융서비스 책임자)
로저 부어하이즈(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빈민 금융서비스 이사)

대한민국에선 누구나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시,군,구, 단위에는 은행이 하나 쯤은 설치되어 있고
리, 면 단위에도 농협이나 우체국을 통해서 금융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신용불량자가 아니라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대한민국 뿐만아니라 선진국이라는 나라들 또는 '세계여행' 이란 말을 생각할 때 딱 떠오르는 국가나 도시에선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제3세계나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있는 국가에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라고 한다.

몰랐던 사실.
전 세계에서 하루 2달러 이하로 사는 인구 약 25억명, 이중에서 77퍼센트는 저축예금 계좌가 없다.

빈민은 저축할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있는 고객이 아니라는 이유로 은행 등 금융 서비스의 혜택에서 멀어져 있다.

결과적으로, 빈민은 그때그때 자질구레한 비정규직 일자리로 연명하며
위태로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모바일 금융혁명은 이런 빈민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빈민은 빈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빈민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의 장점
1. 디지털 거래의 비용이 원칙적으로 무료.
2. 모바일 통신이 은행을 비롯한 서비스 제공자가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정보 제공.
3. 모바일 플렛폼이 실시간으로 고객과 은행을 연결.

금융 수단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서비스가 낙후된 경제에 자극이 될뿐더러,
위기 시에 금융 서비스를 빈민 가구의 구제 도구로 활용할지
아니면 금융 쇼크의 완화책으로 활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행복한 미래를 꿈꿔본다.

04. 합성생물학(생물학의 거침없는 신세계) - 로리 개릿

로리 개릿(미 외교협회 글로벌 헬스 부문 선임연구원)

부모가 컴퓨터인 지구에서 최초로 자가재생하는 종

합성생물학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충격적인 이야기다.
평소에 최신 산업과 기술, 과학쪽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는 것도 충격이였지만 합성생물학을 처음 접하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이다.

사피엔스를 통해서 유발 하라리가 했던 질문

인류는 신이 되려 하는가?

이 우려가 어쩌면 합성생물학에서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사물을 데이터로 저장하는 것, 저장된 데이터를 사물로 만드는 것.

생물학의 신세계에서 과학자들은
이제 생명체를 스스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명체를 내부에서부터 알아갈 수 있다.

우리가 우려할 것은 복제와 재생을 넘어 '인류란 무엇인가?' 에대한 깊은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될 것 같다. 몸의 일부를 새로운 조직으로 합성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에서 더 나아가 인류가 새로운 종을 탄생시킬 수 있겠단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만들어낸 괴물을 만들지는 않을까?
어쩌면 판타지소설에서 자주 접하는 사람을 닮은 키메라를 현실에게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제 합성생물학은 우리 생활의 일부다
앞으로 과제는 어떻게 장래 세대가 이러한 합성생물학의 출현을
골칫거리가 아닌 요긴한 것으로 볼 수 있게 하느냐다.

아! 합성생물학에서 중요한 개념은 3D프린터를 넘어선 4D 프린팅의 개념!
인간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컴퓨터상에서 처리해 완료하고, 이것을 3D프린터로 보내 스스로 복제와 변환이 가능한 결과물을 얻는 과정.

05. 로봇이 온다(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 다니엘라 러스

다니엘라 러스(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 소장)

산업현장에서 로봇은 낯선 것이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로봇이라 함은 너무나 낯설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로봇은 무엇일까? 만화나 영화속에서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아톰이나 태권V 마징가Z같은 로보?

로봇이란 이름으로 이미 애완동물을 대신하여 개발된 로봇 강아지가 있고,
청소를 알아서 해주는 로봇 청소기가 있다. 이미 일상생활에도 로봇이 들어와 있었다.
미래에는 지금의 로봇보다 더 발전된 형태의 로봇들이 다가 올 것이다.

육체적 기능을 보조하는 로봇이 개방 중이며, 어떤 로봇은 휠체어를 사라지게 할 지도 모른다.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노동을 대신하면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단순한 기계만으로도 생산력은 인간에 비해 몇 십배 이상 높아 졌고 자본은 기계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 했다. 산업현장에서 로봇은 기계보다 더 높은 생산력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다. 한쪽에선 사라지는 것 많큼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한다고 하지만 사라지는 일자리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

로봇공학의 목표는 업무를 기계화하고 자동화해
인간의 일을 빼앗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계가 효과적으로 인간을 돕고 함께 일하는 방안을 찾는데 있다.

기술은 기술자체의 문제보단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롭기도 해롭기다 하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인간과 인류 자연에 대한 고민이다.

2부 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
06. 세계를 지배할 새로운 질서

(멱 법칙이 적용되는 경제에서 노동, 자본, 아이디어)

- 에릭 브라뇰프슨(MIT 슬론경영대학원 경영학과 교수)
- 앤드루 맥아피(MIT 디지털경제연구소 공동창립자)
- 마이클 스펜스(NYU 스턴경영대학원 경제경영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
아직 3차 산업혁명조차 제대로 적응 하지 못했는데... 벌써 부터 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라니!!
너무 이른처사 아닐가 싶다가도 바짝 경각심이 생기는 건 '빈부격차'때문이다.

피게티가 말했듯이 자본소득이 노동소득을 추월 했고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현상은 현실이다.
가난한 사람은 점점 가난해질 수 밖에. 자본을 가진 사람은 점점 부유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더 나아가 부자조차도 더 많은 자본에 의해 가난해지는 현실...

4차 산업혁명에선 '자본'의 힘을 벗어 던질 수 있을까?

미래에는 아이디어가 노동과 자본보다 더 희소한
진정 희소가치 있는 투입 요소가 될 것이며,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소수의 사람이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나머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생활 수준을 보장하고
포용적 경제와 통합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할 것이다.

결국 1%가 99%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될까?
이건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세상보다 더 심각한 디스피아가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아이디어! 사람이라면 아이디어가 없을 수 없다.
좋은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좋다'의 의미가 달라 질 수 있다.
한 쪽에서 '좋다'가 다른 쪽에선 '나쁘다'가 될 수 있는 것.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는 어쩔 수 없이 좋고 나쁨이 섞여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좋음'이란 과연 있을 수 있을까

결국에는 99%의 사람들에 의한 '분배'문제가 대두될 것 같다.
공유경제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분배하는 것.
1%의 소수가 아니라 다수의 사람이 모두 잘 사는 그런 방향을 고민하는 것.
4차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는 변하는 세상에서 소수를 위한 변화를 사전에 발견하고
최대한 많은 이들을 위한 방향으로 제어하고 견제해야 한다.

멱법칙의 위험에 대한 경고!
그리고 예방을 위한 우리의 처방

공공부분투자를 활성화 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재정 건전화 계획을 시행하는 것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떠오른다.
우리는 할 수 있을까?
아니 우리는 해야만 한다. 나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

07. 제2의 기계 시대의 노동 (인간의 운명도 말과 같을까)

-애릭 브리뇰프슨 (MIT 슬론경영대학원 경영학과 교수)
-앤드루 맥아피(MIT 디지털경제연구소 공동창립자)

새로운 기술 진보가 나타날 때마다
노동을 대규모로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파문이 일어 왔다.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논쟁이다.
한 쪽은 신기술이 노동자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다른 한 쪽은 노동자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쪽이 정답일까?

4차 산업혁명은 이 논쟁에 다른 길을 제시한다.
더이상 노동은 중요한 생산요소가 아니게 됨으로 다른 논쟁으로 옮겨간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하고 디지털제조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제조에서 인간의 역할은 어디까지 줄어들까? 현대사회에서 노동은 생존에 필수요소다.
'자본'이 없는 사람에게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에는 '자본'의 힘이 약해진다.
소비자는 소비자임과 동시에 생산자가 된다. 생산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자본'이 아닌 '생각'이다.
'생각'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요소다.

이렇게 낙관적인 입장에선 '노동절약형 경제'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많은 사람의 근로소득이 감소하게 되면
자본소유권과 수익 분배에 관한 자신들의 견해를 투표나 저항운동을 통해
표출하게 되고, 이렇게 표출된 견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해 질 것이다.

투표나 저항운동으로 인한 의견표출...
노동이 줄어든 시간동안 여가를 사용하게 될 인류...
너무 낙관적인 생각일까?

08.기술낙관론에 대한 반박(미래는 과연 황홀하기만 할 것인가)

- 마틴 울프

-마틴 울프(<파이낸셜타임즈> 수석 경제 논설위원

지금 아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변화에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다 겪어봤고,
그것도 훨씬 큰 규모로 겪어봤다.

세상에 더 새로운건 없다.
인류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겪어볼건 충분히 다 겪어봤기에 미래를 낙관 할 수 만은 없다는 생각.
...
낙관도 비관도 아니지만... 아직 아무도 가본적 없는 길을 앞두고 있는 사실 만큼은 사람을 선택의 압박으로 밀어버리는 것 같다. 마치 진화론의 압박처럼... 경계를 넘으면 생존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사라질 뿐이라는...

09. 도시의 미래 (만물인터넷이 삶의 방식을 바꾼다)

- 존 체임버스, 윔 엘프링크

 

- 존 체임버스(시스코 회장 / CEO)
- 윔 엘프링크(시스코 산업솔루션 부문 부사장)

인터넷이 이미 세상을 바꿔놓았지만,
웹의 다음 단계는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삶의 방식과
일하고 놀고 배우는 방식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이 문장을 읽고 든 생각은 하나다.
4차 산업혁명덕문에 미래사회의 모습은 모두가 귀족처럼 지낼 것 같다는 생각.
미래예는 모든 사람들이 예전 조선시대의 양반들 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노동은 로봇과 기계가 하고 인류는 물질적 소비를 하며, 정신적 생산을 하게 되는 시대...
그저 상상뿐이다.

한국에서는 송도를 가보면 미래도시를 상상할 수 있다고 하던데...
과연 송도 사람들은 어떻게 놀고, 일하며, 배울지 궁굼하다.
어차피 사람인데 어디나 비슷하지 않을까?
아님 전과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일까?
(송도사시는 분들 어떤가요??)

10. 다가오는 로봇 디스토피아(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위해)

- 일라 레자 누르바흐시

- 일라 레자 누르바흐시(카네기멜론대학교 로봇공하과 교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
그렇기에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
좋아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는 것, 친구가 될 수 있고, 원수가 되기도 하는 것.
그럼에도 인간으로 써 넘어야할 선이라는 '도덕'을 가지고 있는 것.

로봇은 인간생활에 깊숙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활속에 로봇과 인간은 어떤 상호작용을 하게 될까?
인공지능은 인간과 어떤 관계를 가지게 될까?

여전히 도구로 남아 있을까? 아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동반자가 될까?

문제는 인간관계의 지침이 되는 도덕적 사고의 풍부한 전통에
해당하는 것이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에는 없다는데 있다.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도래하고 마는 걸까?
인류에게 유토피아는 없는 걸까?...

11. 소셜 미디어의 정치적 힘(기술, 공공 영역, 정치적 변화) - 클레이 셔키

- 클레이 셔키(뉴욕대학교 뉴미디어학과 교수)

소셜미디어의 발전!
우리는 간접민주주의에서 벗어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어쩌면 로마시대보다 더 빛나는 민주주의를 실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정보가 공개되고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무엇이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치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
소셜미디어는 정치에 있어서 큰 무기임을 우린 선거를 통해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의 잠재력은
주로 시민사회와 공공영역을 지지한다는 데 있다.
12. 소셜미디어가 시위를 이끄는가(혁신에서 혁명까지)

- 맬콤 글래드웰, 클레이 셔키

- 맬콤 글래드웰(<뉴요커> 전속 작가)
- 클레이 셔키(뉴욕대학교 뉴미디어학과 교수)

셔키가 최근의 시위들이 어떻게 소셜 미디어를
도구로 사용했나를 보여준 것은 잘한 일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으려면,
소셜 미디어가 없었다면
그러한 봉기가 일어날 수 없었으리라는 점에 대해
독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맬콤 글래드웰

셔키와 글래드웰의 토론이 재미있다.
소셜미디어의 힘에대한 상반된 견해.

도구로 사용된건 인정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도구를 통해서 정치적 힘을 낼 수 있었다는 견해
소셜미디어라는 도구가 있었기에 거대하고 발빠른 흐름을 만들어 정치적 힘을 낼 수 있었다는 견해.

모든 행동은 최근 10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빠르고 저렴하고 공개적으로 동기화하는
소셜 미디어의 힘에 의존했다.

분명한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과 다른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는 것.

3부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 변화
13. 미래의 사회 안전망 (디지털 시대를 위한 사회정책)

- 니콜라 콜린, 브루노 팔레

- 니콜라 콜린(스타트업 자문사'더패밀리'공동설립자)
- 브루노 팔레(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유럽연구세터 연구부장)

'러블리 잡'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라우지 잡'이라고 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차이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어쩌면 헬지구라는 말로 변형될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앞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공공'에 힘이 실려야 한다. 거대한 정부가 분배를 재대로 감독하지 못 한다면
디스토피아는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안정적인 급여를 보장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주문형 경제'라는 거대한 플렛폼 위에서 거래되는 일거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방법을 찾는다.

이러한 플렛폼이 확장되어 이제 모두가
이베이에서 물건을 팔고, 에어비앤비에서 남는 방을 임대하며,
에이엠티에서 작업하고,블라블라카에서 차랑을 공유할 수 있다.

이미 불안정성의 극에 달한 시대를 지나고 있다.
성장은 몇년째 재자리 걸음이고, 고용은 늘지 않으며,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들만 늘어난다.

안정적 급여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일들을 벌일 것이다.
어쩌면 모든 것을 공유함으로 인해 생존할지도 모른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생존 전략인 '기생'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지도...

만약 정부가 시민들에게 보건 서비스, 주택, 교육훈련 등과 같은 것을
고용상태와 관계없이 보편적 기준에 따라 보장해준다면
사람들은 직장을 옮기거나 일자리를 잃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 하지는 않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또하나의 각광받는 직종은 '사회복지사'가 될지도 모르겠다.
공공부분에서 정부가 보장하는 것.
생존에 직결된 문제만큼은 공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14. 로봇의 도덕률(어떻게 로봇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칠까)

- 나이프 알로드한

- 라이프 알로드한(옥스포드 세인트앤토니스칼리지 명예연구원)

윤리적 딜레마의 가장 핵심적 부분은
로봇이 누구의 도덕성을 물려 받느냐 하는 문제다.

이 역시 생각해본적 없는 분야다.
로봇의 도덕성. 도덕에 관해서는 보편적 선을 따라야 한다지만 로봇에겐 어떤 것이 선일까?
아니 사람에게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으로 충돌 하는데...
로봇에게 자율성이 생긴다면... 어떻게 제어해야 할 것인가?
4차 산업혁명...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 많은 문제점들이 인간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기를..

15. 사생활 실용주의 (데이터 수집보다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

- 크레이그 먼디

- 크레이그 먼디(마이크로소프트 선임고문)

데이터의 수집과 보존을 제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중요한 지점인 데이터가 사용되는 그 순간을 통제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가장 공감할 것 같다.
인터넷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국민이라면 이미 모든 정보가 털렸다는 것쯤은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정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조차 수집에 대해서 신경을 썼지 정작 중요한 사용에 대해선 허술하다.
이미 털린 정보, 어쩌면 더 털릴 것도 없는 개인정보, 누구나 마음먹으면 신상털기쯤 순식간이 시대
털린신상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

효과가 있는 유일한 억제력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위법 행위를 멈출 정도로 강력한 처벌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아닐까 싶다.
위법 행위를 멈출 정도로 강력한 처벌!!!

16.시장 창조의 힘(혁신은 어떻게 발전을 이끄는가)

- 브라이언 매추(하버드경영대학원 성장혁신포럼 선임연구원)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하버드경영대학원 경영학과 교수)
- 데릭 반 베버(하버드경영대학원 경영학과 부교수)

현 정부의 경제성장 기조는 "창조경제"다.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 또한 '창조경제'의 범주에 들어 갈 것같다.
번영을 위한 시장 창조의 길 다음 문장으로 줄인다.

공공부분과 민간부분 둘다
시장 창조형 혁신 기업과 기업가를 내수 시장에서부터 지원해야 한다.
17. 혁신 국가로 가는 길(정부의 역할은 시장을 창출하는 것)

- 마리아나 마추카토

- 마리아나 마추카토(서섹스 대학교 혁신경제학과 교수)

정부는 혁신을 만들어 내지 못 한다는 통념도 깨부숴야 한다.

이 장에서 말하는 정부의 역할은 단 하나다.

지원해 주지 못할 망정 방해는 하지 말자!

정부의 역할이 너무 초라한 거 아닐까??..
한편으론 일리있는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정부가 기업만큼 민첩했으면 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18. 식량과 아프리카의 변화(소규모 자작농들이 연결되고 있다)

- 코피 아난(전 UN 사무총장)
- 샘 드라이든(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선임연구원)

4차 산업혁명! 그 중에서도 모바일 혁명이 아프리카에 가져올 변화는 놀랍다.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이 드디어 발전 한다는 것. 분배의 문제로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없어질 수 있다는 희망!

아프리카에서 푸드 시스템을 최대한 튼튼하게 만드는 일은
단순히 기근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가난, 질병, 영양실조와 맞서 싸우고,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며, 아프리카 경제를 부흥시키고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는 의미도 된다.
아프리카 푸드 시스템의 구성 요소는
자작농의 가치향상, 여성의 권한 확대, 생산량 만큼 품질도 중시,
번영하는 시골경제 창조, 환경보호 이렇게 다섯 가지가 되어야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대륙의 변화를 구상할 수 있는 지도자다.

가장 필요한 것은 욕심을 잠재울 만한 매력! 당근을 주는 것 아닐까
아래로 부터 시작된 혁명은 세상을 변화 시킨다는 것!
힘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ps. 우리가 배출한 UN사무총장도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 만큼 멋진 분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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