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상상력 - 지나간 백년 다가올 미래
김정섭 지음 / Mid(엠아이디)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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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상상력> 지나간 백년 다가올 미래


지난 백년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한다.



외교란 국제정치다.


​외교는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무엇'쯤으로 생각하기 쉽다.

'외교'라는 말은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흔하게 쓰진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쉽게 체감될만한게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매일 보는 뉴스 속에서 '외교'를 쉽게 접하고 있고.

맥주엔 치킨이나 소세지가 떠오르 듯이 소주엔 역시 정치, 경제가 빠질 순 없다.

그리고 결국 국제 정세'외교'가 여기에 들어 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고 인공위성을 쏴 올렸다.

그 여파?로 한국 정부는 대북확성기를 재가동 했고 개성공단을 폐쇄했으며, 미군과 싸드배치에 대해서 협의한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개성공단 폐쇄까지는 잔잔했던 국제 정세가 싸드배치문제로 인해 충돌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 ⁠미국의 의도, 일본의 군사력 증강 등

지금 당장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최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이야기 면서 저녁 술자리가 무르 익으면 종종 나오는 정치 이슈다.

둘 이상만 모여도 떠들게 되고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이야기들.


알고 보면 여기 저기서 많이 듣게 되는데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뉴스를 보고 나면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이야기가 많고,

누가 무엇을 했다는 소식에는 '아니 왜?'라는 물음표가 따라 오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쯧쯧쯧 그럴 줄 알았어.'로 끝나게 된다.


정말 이게 전부 일까?

세상은 사람사는 세상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개인과 개인간에도 전부 알 수 없어 오해가 생기는데 집단중에서도 가장 큰 범위라 할 수 있는 국가간에는 그 오해가 얼마나 심할까?

결국에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익'이 명확하지 않기때문에 어렵다.


<외교상상력>은 지난 100년의 시간을 집어 주며 현시대의 국제정세의 개념을 알게 해준다.

우리나라에 싸드를 배치하는 문제가 왜 중국가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 오는지,

일본은 왜 군사활동을 하려 하고, 계속해서 아시아의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지,

점점 힘을 더해가는 중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난 백년간 한반도 주변정세는 어떻게 변해 왔나?

1차대전과 2차대전, 그리고 냉전과 한반도의 한국전쟁.

이 모든 것들이 쌓여 지금의 정세를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는 북한이라는 애증?의 국가와 세계에서 힘이 가장 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둘러 쌓여 있다.

우리가 세계 최고의 국력을 자랑하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힘이 약한 새우인 우리에게 있어서

거대한 고래들의 싸움속에서 새우등이 터지지 않으려면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다른 것도 아닌 우리가 살기 위해서!

그냥 살기 위함이 아니라 오랫동안 잘 살기 위해서!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듯이 사람이 만든 국가 역시 사회적관계를 맺고 있다.

홀로 떨어져서는 생존할 수 없다.


최근 뉴스에는 테러방지법과 필리버스터가 이슈다.

대한민국에서 법안을 하나 발의해서 통과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이 문제가 <외교상상력>을 읽고 나선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테러방지법! 우선 '테러'부터 알아야 겠다. 테러는 평화상태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깨고 공포를 가져다 주는 것이 나만의 정의다.

미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제사회는 9.11 테러 이후 테러에 대해서 민감해 졌다.

9.11테러는 미국에만 타격을 준 것이 아니라 20세기?21세기? 국제사회의 중심 세계의 중심을 무너뜨렸다는 데 있다.

그 후 일어난 일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그대로다.


우리나라의 테러방지법이 국제정세와 얽혀 있는 것은

'북한'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가장 불안하게 하며, 동시에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질서를 불안하게 하는 존재.

그 '북한'의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테러방지법.

이역시 크게 보면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된다.


또한 싸드에 대한 관심을 테러방지법으로 옮김으로 인해서 극도의 긴장을 조금은 풀어 볼 수 있으리란 효과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 일이다.


<외교상상력>


별개의 사건이지만 크게 보면 연결된 사건이기도 하다는 것.

국가내의 문제가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쪽에서의 일이 지구 반대편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

결국 국제무정부상태에서 각국의 이익에 따라 동맹을 변할 수 있다는 것.


우리와 일본간의 역사 문제 독도 영유권문제와 위안부 문제역시 강대국간의 이익이 물려 있어 쉽게 풀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뉴스를 보며 단편적으로 흘러 가던 것들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외교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뉴스속에서 대통령의 한마디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짐작을 해볼 수있으며, 각국의 움직임들이 어떤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초지식을 가지게 됐다.


경제흐름 또한 국제정치의 원인이면서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


<외교상상력>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있는 흐름들을 잡아 낼 수있는 최소한의 양식을 쌓은 것 같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독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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