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남자
이상훈 지음 / 박하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영실, 다비치를 만나다"

이 한문장에 끌려서 읽게된 <한복 입은 남자>

 

제목에 끌리고 소개문구에 끌렸지만.

막상 보니 만만찮은 두깨에 "헉!!"소리가 절로!!!

 

그래도 한번 읽기 시작하니 한번에 다 읽게 되는 몰입력, 흡입력 까지 두루 갖춘

오랜만에 보기 드물고 읽기 좋고, 멋진 책을 발견했다.

 

무려 10년이란 시간동안 역사적 고증까지 거친!!!

아직 비어 있고 의문 투성이인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나타난 궁굼증 하나!!

그리고 새로운 가설!! 이야기!!

 

"장영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났다.!!"

 

이무슨 얼토당토 않은 가설 인가 싶지만!!!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 라는!!!

 

솔직히 우리들은 우리 역사, 동양의 역사보다는 서양의 역사에 더욱 친숙한게 사실이고

역사적 사실들로 서양의 많은 것들을 의심 없이 받아 들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초 , 최고 라는 것들역시도...

막상 알고 보면 동양에서 최초로 발견, 발전, 발명 된것들이 많다는 것을... 무의식 적으로 외면하고 있었다.

 

내가 사는 곳이 직지의 도시 청주와 가까워서 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본에 대해서는

친숙하고 우리가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보면 "직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 놀랄 정도다.

 

15세기에 과연 장영실과 다비치가 만날 수 있었을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부분들. 뭔가 미심적은 것에서 시작된 소설.

소설은 작가가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속에서 탄생한 듯 했다.

 

세계 기록 문화 유산인 조선왕조 실록!

실록에 이름있는 벼슬을 하고 이름이 남은 사람들의 행적. 특히나 죽음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장영실" 만큼은 어느 순간 기록이 사라졌다.

노비 출신으로 대호군의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인데...

단순히 가마를 잘 못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끝이라니...

조선왕조실록의 기록 치고는 뭔가 어설프지 않은가.

 

그래서 시작된 이야기.

과연 장영실의 행적은 어떻게 됐을까?

그보다 장영실이 다비치와 만났다는 그 상상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장영실과 다비치, 다비치와 장영실.

이 두사람이 만났다는 가설은 조선의 비차 모형과,

다비치의 스케치의 유사성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둘의 만남을 설득력 있게 만들어 주는 중국의 환관 정화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

루벤스의 그림에서 한복입은 남자가 장영실 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든게 맞아 떨어진다.

어떻게 장영실과 다비치가 만났는지!!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비치 코드, 디지털 포트리스 등등의 책을 봤다면.

​셜록 홈즈를 좋아한다면!!

아니 만화 코난을 봤다면!!

우리의 사실같은 역사 추리!!

<한복입은남자>를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아직은 가설 뿐이고 소설뿐이지만.

이 소설속의 내용이 사실로 입증되는날!

우리가 알던 역사는 바뀔것이다!

그 열쇄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사료, 새로운 고증들을 한데 엮어

위대한 천재 장영실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리길 기대한다.

책 속의 한 문장

과연 인간의 노력으로 저 하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늘이 인간에게 던져준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견뎌낼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

.

.

하늘은 결코 성심을 다해 간절히 노력하는 인간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이 자연속에서 고난을 극복할 방법을 찾도록 시간을 주었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