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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망스 -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ㅣ 이동섭의 로망스시리즈
이동섭 글.사진 / 앨리스 / 2015년 4월
평점 :
파리로 이별여행을 떠난 이야기가 있다.
헤어짐에 그녀를 잊기 위해 떠난 남자의 파리여행기.
윤진서의 <파리 빌라>와는 다르게 여기선 주인공이 확실하다.
글쓴이 '이동섭'자신의 이야기!
잊기위함의 여행보다는 이별의 끝을 위한 여행...
남자의 이야기 이면서... <파리 빌라>만큼의 몰입은 없었다.
비슷한 이야기를 연달아 읽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미 마음속 상처가 치유됐기에 덤덤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랑'... 그리고 '이별'...
사랑으로 행복했고
이별로 성장했다는 남자의 고백...
남자의 이별과 여자의 이별...
이동섭의 글이 담담한건 아마도 남자의 이야기 이기에...
궁굼함도... 공감도 없었다...
새벽에 푹빠졌던 생각들은 이미 정리가 되었고.
'사랑'이란 역시 다시한번 그 감정을 느끼기 전까지는
새로움이란 없으며... '사랑'또한 관계속에 이어가는 것이기에...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을 이젠 안다...
그럼에도 <파리 빌라>는 '그녀'의 이야기 였기에
잠시나마 궁굼했고, 잠깐이나마 기억들을 돌아보며 추억으로 남겼지만...
'나'의 이별은 '이동섭'의 이별과는 다르기에 그의 문장들이 담담하게 지나 갔다.
파리 로망스는... '이동섭'자신을 위한 로망스...
스스로 이별했음을 확인하기 위한 그만의 방법...
아마도 그가 사랑 했던 그녀만이 이 글을 읽고선 조금이나마 생각했을 것 같다.
이별이란 함께 하지 못할 미래의 상실이란말이 남는다...
만남이란... 함께할 미래의 획득이려나?.ㅎㅎㅎ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지...
시간이 더 지나다 보면 죽는 순간까지 함께할 누군가를 만나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사랑'을 알 수 있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