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알고 싶은 음성인식 AI의 미래 - PC, 스마트폰을 잇는 최후의 컴퓨터
제임스 블라호스 지음, 박진서 옮김, 장준혁 감수 / 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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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인공지능은 삶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는가

 


 

당신이 알고 싶은 음성인식 AI의 미래 -제임스 블라호스

pc,스마트폰을 잇는 최후의 컴퓨터


 

'혁신'이란 말을 체감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가정용 매킨토시 컴퓨터의 보급으로 컴퓨터를 어린나이 부터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고, 

성장하면서 컴퓨터의 발전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그와 함께 '아이폰'의 혁신을 직접 겪은 세대 중 하나 입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 넘어가는 순간을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경험한 세대여서 일까요. 

저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지금 아이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혁신'이란 말을 체감했습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겐 전쟁은 상상이지만, 

전쟁을 겪은 세대에겐 여전히 생생한 현실인 것 처럼.

지금의 아이들에겐 '아날로그'와 초기 디지털 제품은 상상속에 존재하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한 번의 '혁신'의 시작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정확하기 기억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그냥 어느 순간 음성인식기술이 담긴 다양한 제품들이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자는 '음성인식 AI'를 최후의 컴퓨터라 하지만 저는 최초의 기술이라 하고 싶어요.

하드웨어적인 컴퓨터는 이젠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 오겠지만 음성인식AI는 어떤 모습으로 변형이 되든 우리 곁에 항상 있을 것 같거든요.


책은 경쟁, 혁신, 혁명, 이란 주제로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경쟁에서는 컴퓨터 시대에 어떤 회사들이 어떻게 경쟁을 했고, 어떤 기술들을 통해서 승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 기술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용하게 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핵심은 패러다임의 변화.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기까지, 여러가지 기술들이 통합되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키는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고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음성은 인공의 존재가 이전에 인간의 몫이었던 광범위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음성은 우리 환경의 모든 측면에 디지털 지능을 엮어 넣는다

음성이 비즈니스 세계를 휘젓고 있다.

음성은 인간과 가계 사이에 전례없는 새로운 범주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음성은 세계가 사용하는 유비쿼터스 운영체제를 가능하게 한다.

-중략-

가상의 존재는 하인이 되겠지만,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주인이 될 것이다.

가장의 존재는 점차 우리를 대신해 쓰고, 말하고, 생각할 것이다.

- 게임 체인저 p.43



2부 혁신에서는 음성인식 기술에 집중합니다.

말하는 사물에 대한 인류의 오랜 상상이 21세기에 와서 현실이 되어 가는 것을 설명합니다.

고대 신화부터 중세 말하는 기계를 지나 18세기 합성음성기계까지 말하는 사물에 대한 상상은 끊임없이 있었지만 "컴퓨터시대가 되어서야 녹음된 메시지를 재생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p.113"

 

#머신러닝#알고리즘#신경망#쳇봇 등 낯선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알파고 라고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알파고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보다 놀라운 혁신이 있을까요.

도구이자 유사 존재로 우리 삶에 들어온 음성AI는 여러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사생활, 자율성, 친밀함의 경계를, 인간관계와 디지털 관계, 사실과 허구, 

삶과 죽음의 장벽을 모호하게 한다. 

이런 모든 변화에는 기화와 위험이 뒤섞여 있다. 

그러므로 음성 AI는 수동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 대화 전문가p.233



3부 혁명에서는 음성인식AI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확실하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와 만화를 통해 상상만하던 대화하는 인공지는 컴퓨터,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하고 언제가 믿을 수 있는 '친구'로서의 AI의 현실.

 

#음성인식AI 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생각나는 모든 것들이 3부에 담겨 있습니다.

현인이 되어 뛰어난 조력자가 될 수 있지만, 또한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켜 볼 수 있는 감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섬짓했던 것은 저자의 경험이 가득 담긴 마지막 챕터 불멸의 이야기.

"더 이상 죽음을 피할 수 없을 때, 우리의 마음은 기계에 업로드되어 몸이 흙으로 변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실리콘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 p.342"


살아 움직이는 톨스토이의 주인공들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상상, 

아톰과 키트가 공존하는 세상. 집마다 자비스가 있는 상상.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고민을 털어 놓고, AI와 관계를 형성하며, 심지어는 죽음마져 뛰어 넘게 만드는 세상. 모든 것이 근 미래에 우리가 누리게 될 현실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요?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은 우리를 진정한 하나의 종種으로 구분해준다.

말은 우리를 정의하고 연결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에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기계에 파생상품을 거래하거나,

수술을 하거나, 해저를 항해하거나,

그 밖의 다른 무언가를 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것과 다르다.

우리는 '인간다움'의 핵심 특징을 공유하는 것이다.

-에필로그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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