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았는데 시간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이젠 초록으로 무성했던 잎사귀는 알록달록 물들다 떨어지겠죠. 가을이란 계절은 그래서일까 그냥 뭔가 쓸쓸하다는 느낌이 강력해요.

 

알록달록한 가을도 앙상한 겨울도 모두 이겨내고 4계절 내내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선인장키우는예쁜누나 가 직접 쓴 책이에요. 다육식물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여기저기 알리고 싶었던 누나 #톤웬존스 가 들려주는 다육이 예쁘게, 튼튼하게 잘 키우는 법이 담겨 있어요.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전반적으로 다육식물이 무엇인지, 흔히 말하는 다육이와 선인장이 어떻게 다른지.다육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같은 기본적인 지식은 간단하고 명확하게 담았습니다. 식물이라면 무조건 죽이고 보는 식물 킬러들도 이것만 알아둔다면 '킬러'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 파트는 이 책의 핵심인데요.

50가지의 다육식물을 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 어디서나 쑥쑥 잘 자라는 식물, 햇살을 좋아하는 식물, 꽃이 피는 식물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기정화 식물 편을 보면 친숙한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산세베리아 가 다육식물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식알못 이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이름도 알았고 다육식물이란 것도 알았어요. 더군다나 키우기 쉽고 튼튼하기까지 하다는 것을요. 솔직히 말하자면 사무실에 있던 산세베리아를 몇 번 죽이기까지 했는데요. 매우 조심스럽게 물을 줘야 하는지 몰라서 매일 출근하자마자 듬뿍듬뿍 물을 줬었거든요. 물을 주는데도 점점 마르는 것 같고 시드는 것 같아 더 열심히, 더 자주 줬었는데. 세상에!!! 물을 많이 자주 주는 게 식물을 죽이는 원인일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니 집 베란다에도 작은 화분에 산세베리아가 심어져 있는데 이 녀석은 집에 들어온 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책을 읽기 전까지도 깜박하고 있었거든요. 책을 읽던 도중 부랴부랴 확인했는데 무척 잘 살아있어 놀랐습니다. 10~ 15도의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니 조심스럽게 거실로 들여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제가 두 번째로 소개하는 식물은 #염자 입니다.

일하는 곳 사무실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다육식물인데요. 구석에 있어서 제 관심을 피했지만 종종 쳐다보고 있는 식물이에요. 물론 책을 보기 전까지는 이 녀석이 염자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지만요. 무척 신기하게 생겼네. 저렇게 생긴 식물도 있네 하는 정도였어요. 키우는 사람이 따로 없는데 전에 사무실에 있던 직원이 두고 갔던 것 같아요. 햇살이 잘 드는 곳에 있는데 물주는 사람이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잘 살아 있어 신기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제가 한 번 정수기 물을 떠주다가 혼난 적이 있어서 사무실에 있는 식물들에게는 절대 관심을 끊었는데. 딱 보는 순간 생각났지 뭐예요. 어쩜 그림과 똑같이 생겼는데 책에 담겨있어서 무척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높이가 무려 1미터까지 자란다니 화분 높이까지 생각하면 어쩌면 제 가슴팍까지 올라올 것 같아요. 얼마나 오랫동안 일하게 될지 알 순 없지만 다니는 동안 종종 확인하고 싶네요.

마지막은 #성을녀 라는 녀석입니다.

이 친구는 제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구예요. 우연히 저에게 왔는데요 평소 식물만 들였다 하면 죽이고 보는 킬러인 제가 유일하게 죽이지 않고 1년을 같이 지냈어요. 성을녀를 선물한 친구가 이름도 알려줬고, 물은 그냥 생각나면 들고 다니는 텀블러에 가득 한 번씩만 주면 된다고 했거든요. 그냥 햇살 드는 곳에 방치해두듯 두고 있다가 빨래를 널 때 가끔 생각나서 한 번씩 물을 준게 전부인데 죽지 아직 죽지 않고 있습니다.

 

책을 보니 분갈이도 해줘야 될 것 같은데 더 늦기 전에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이 녀석이 신기한 게 조금 큰 화분에 심어져 있는데 어느 날 보면 옆에서 조그맣게 새로운 줄기가 자라고 있거든요. 가끔 볼 때면 점점 늘어나는 줄기 덕분에 무척 신기해하던 참이었어요.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말로는 조심스럽게 떼어내어 새로운 화분에 심어줘야 되는 것 같아요. 역시 내일 모처럼 휴일이라 도전해 보렵니다.

 

책은 이 외에도 50가지 다육식물들에 대해서 쉽고 간략하고 명확하게 담겨 있는데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사진자료보다 일러스트 그림으로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어 집에서, 사무실에서 자라고 있는 녀석들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한 번에 알 수 있다는 거예요.

 

그동안 이름도 모르고 어떻게 찾을 방법도 없었는데 그림을 보는 순간 알게 되니 더 알고 싶은 부분은 이젠 검색해 볼 수 있게 되었죠. 점점 쓸쓸하고 삭막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는데 집과 사무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곳에 싱그럽고 개성 있는 다육이로 정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공간을 마련해서 하나 둘 들여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블로그 #북로그 #책 #독서 #리뷰 #선인장키우는예쁜누나 #다육이 #다육식물 #선인장 #톤웬존스 #한성희 #쌤앤파커스 #팩토리나인 #월요일 #가을 #겨울 #계절 #초록 #식물 #꽃 #키우기 #죽이지않기 #살리기 #밤의독서 #밤 #저녁 #식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