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나 해볼까?' 한 번쯤 생각해봤다면...
여행길 가방 하나 둘러메고 걷다 마주하는 작은 가게.
눈길을 끌고, 걸음을 옮기게 하는 가게. 사진을 찍고 풍경을 즐기고, 맛과 향에 빠져들게 만드는 공간을 만나면 한 번쯤은 '이런 가게 하나 차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자는 모루 식당의 주인입니다.
처음부터 가게를 하겠단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연처럼 찾아온 필연일까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미래를 계획하고 퇴사를 했는데, 준비했던 계획이 백지화되었습니다.
졸지에 백수가 되었고, 다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이력서를 여러 곳에 내봤지만 '경단녀'가 되어 버린 그녀에게 찾아오는 일자리는 없었습니다. 가게를 차리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무작정 찾아간 부동산에서 덜컥 계약까지 해버린 그녀. 상상하던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의 '모루 식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책은 '모루'식당을 시작하게 되면서 겪은 실패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가게를 창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가게를 열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하나하나 집어줍니다. 가게를 열기로 결정을 했다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가게를 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고, 그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가게 자리를 알아보면서 체크해야 하는 것들, 부동산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것, 계약 후에 디자인, 인테리어 공사, 전기공사, 사업자등록 등 세세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것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문제가 되어 돈이 들어가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루를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값진 체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