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 줄 서는 작은 가게 모루식당 오픈 스토리
장은혜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 장은혜

'작은 가게나 해볼까?' 한 번쯤 생각해봤다면...

 

여행길 가방 하나 둘러메고 걷다 마주하는 작은 가게.

눈길을 끌고, 걸음을 옮기게 하는 가게. 사진을 찍고 풍경을 즐기고, 맛과 향에 빠져들게 만드는 공간을 만나면 한 번쯤은 '이런 가게 하나 차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자는 모루 식당의 주인입니다.

처음부터 가게를 하겠단 생각은 없었습니다. 우연처럼 찾아온 필연일까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미래를 계획하고 퇴사를 했는데, 준비했던 계획이 백지화되었습니다.

졸지에 백수가 되었고, 다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이력서를 여러 곳에 내봤지만 '경단녀'가 되어 버린 그녀에게 찾아오는 일자리는 없었습니다. 가게를 차리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무작정 찾아간 부동산에서 덜컥 계약까지 해버린 그녀. 상상하던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의 '모루 식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책은 '모루'식당을 시작하게 되면서 겪은 실패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가게를 창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가게를 열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하나하나 집어줍니다. 가게를 열기로 결정을 했다면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가게를 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고, 그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가게 자리를 알아보면서 체크해야 하는 것들, 부동산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할 것, 계약 후에 디자인, 인테리어 공사, 전기공사, 사업자등록 등 세세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것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문제가 되어 돈이 들어가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루를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값진 체험입니다.

 

 

장은혜님이 알려주는 작은가게 되기 10단계 로드맵!

창업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이런 게 다 필요할지 몰랐던 많은 부분들을 채울 수 있습니다.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차근히 준비한다면 허투루 쓰는 돈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작은 지출, 작은 수익 하나가 크게 다가올 테니까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몇몇 가게들의 경우를 봤었죠. 알고 보니 불법 건물이었다, 전 가게에서 권리금도 못 받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던가 하는 문제들. 법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에 무지한 것은 구제할 수 없다니까.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관련된 법에 대해서는 꼭 공부하고 필요한 것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만의 작은 가게를 연다는 것.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오랫동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무엇을 팔까?'입니다.

최근 읽게 되는 책들에서는 유행보다는 개성을 중요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가게들은 결국 자신만의 개성으로 가득 찬 가게라고 해요. 공간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부터 무엇을 파는지 비슷하지만 특별한 무엇. '무엇을 팔까'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지, 왜 가게를 열고 싶어 했지? 어떤 공간을 좋아하지? 어떤 맛과 어떤 향을 좋아하지? 창업을 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입니다. 가진 돈이 많다면 생각하지 않았을 것들도 적은 자본에서는 고려 사항이 돼요. 더군다나 대출조차 쉽지 않은 지금 수익관리도 무척 중요하죠.

 

 

저자는 부동산부터 계약을 했지만 아직 작은 가게를 꿈꾸고 있는 분이라면 '무엇을 팔까'를 먼저 생각하고 부동산 계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팔아야 하는 것을 고려해서 장소를 찾아야 하니까요. 장소에 맞추기보다는 개성을 살리는 것이 더 즐겁지 않을까요. 부동산 계약을 하고, 무엇을 팔지 정했다면 인테리어 공사 단계로 넘어갑니다. 견적을 받고 공사를 진행하는 시간 인테리어 업체에 무작정 믿고 맡기기보다는 서로 대화를 했더라도 현장에서 잘 못 시공될 수 있으니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는 조언. 자칫 처음 생각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견적을 받기 전에 재료와 공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은 필수. 아는 만큼 멋진 공간으로 꾸밀 수 있어요.

 

책에 담긴 것을 조금 담아왔습니다.

100세 시대, 더 이상 평생직장이 없는 시대,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겠지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하게 되는 창업이 아닌, 미리 준비해서 오랫동안 운영할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는 꿈. 장언니, 장은혜님의 이야기 덕분에 조금은 앞당겨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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