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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모방 다이어트 - 몸을 착각하게 하는 건강한 식사법
발터 롱고 지음, 신유희 옮김, 정양수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식 모방 다이어트> - 발터 롱고
"몸을 착각하게 하는 건강한 식사법"
발터 롱고 Valter Longo
발터 롱고 교수는 생화학자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장수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의 연구소는 인간의 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있어 독보적인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의 연구 업적을 높이 사 현재 인간 수명 연구의 가장 혁신적인 과학자로 꼽히고 있다.
2010년에는 국립노화연구소NIA/NIH에서 나단 쇼크 어워드Nathan Shock Lecture Award를, 2013년에는 미국노화연구연맹AFAR에서 수여하는 빈센트 크리스토팔로Vincent Cristofalo의 '라이징 스타' 어워드Rising Srar Award를 수항하였다. <타임>지에서 두 차례나 그의 연구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고, <뉴욕 타임스>, <르 몽드>등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 심층 취재하였다.
책을 읽기 전 발터 롱고 교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를 알지 못하고 책을 읽으면 의아하게 느껴지죠. 다이어트 책인데 뭔가 이상한 내용인데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다 말고 다시 책날개의 저자 소개를 읽었습니다.
교수의 연구는 다이어트에 있는 게 아니었어요. 장수와 노화를 다루고 있죠. 그의 연구가 다루고 있는 것의 부산물쯤 되는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책의 목적은 '장수'와 '건강'이에요.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 부산물로 따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다이어트 효과입니다.
책은 다른 다이어트 책들처럼 어떤 운동을 어떤 방법으로 하라.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 이런 말로 다이어트를 설득하지 않습니다.
시작은 저자가 어떻게 해서 장수와 노화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고,
어떤 연구를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담았어요. 식사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이고, 그로부터 무엇을 연구했고,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그 결과를 토대로 어떻게 하면 단식 모방을 하며, 다이어트를 할 수 있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지, 또 저자가 말하는 식단은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고,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파트별로 나눠 연구 자료를 토대로 쓰였기에 책을 읽고 나면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죠.
책에서 노화에만 집중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극복해야 되는 많은 것들이 '노화'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라면
'노화'그 자체에 집중해서 미룰 수 없을까? 사람마다 건강과 신체 나이가 다르고 장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질문에 답을 찾아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구한 흔적입니다.
저자가 단식에 집중하게 된 이유도 설명하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생활하는 습관은 물과 200년 정도 일 거예요.
아니 현대인처럼 식습관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00년도 안되는 더 짧은 시간일 수 있죠.
인류가 수 만년 동안 생존하면서 보편적으로 가졌던 식습관과는 무척 다릅니다.
생존하며 누적된 모든 것은 우리 유전자에 담겨 있죠.
그 옛날 지금처럼 매일 육식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것도 무척 힘든 일이었을 거예요.
인류는 오랜 시간 열매와 채소, 야채를 먹는 것에 익숙합니다.
또 때로는 굶기도 하죠.
'며칠 굶는다고 죽지 않다'라는 말도 있을 만큼
우리에게도 '단식'은 무척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단식을 모방'하죠.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지만 마치 단식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거예요.
또 하나 집중한 것은 질병 없이 오랫동안 사는 거예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죠.
어떤 습관을 가지고 어떤 음식을 먹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죠.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면서 말합니다.
8가지의 원칙이 중요하다고.
가만 보면 시중에서 다이어트에 필수라고 말하는 부분들과 겹치는 것도 있어요.
들어보면 전부다 맞는 말이고 원론적인 말처럼 느껴지죠.
저도 읽다 보니 남들 하는 말 또 하나 싶었는데.
차근히 책을 읽어가면서 착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자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장 친숙한 식단의 원칙을 세운 것이었어요.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에서 따라 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먹는 것과 함께 중요한 한 가지.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이 빠질 수는 없죠.
그런데 다른 다이어트 책과는 많은 부분이 달라요.
어떤 운동을 어떻게, 얼마나 해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런 말이 없습니다.
운동 프로그램도 없죠. 그냥 일상생활에서 걸어다는 것을 조금 더 많이 하고.
일주일에 겨우 2.5~5시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 가끔 강도를 높여 운동하는 것.
그게 전부랍니다. 그 이상은 그냥 선택일 뿐이에요.
와우!! 운동에 부담 가질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냥 평소에 하던 것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된다니!!!
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단식을 하는 방법도 담겨 있는데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그냥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는 거예요.
주기적으로 단식을 하고 단식의 규칙만 지켜준다면, 단 식후에 폭식하지 않는다면.
그냥 먹고 싶은 음식 마음대로 먹는 것이죠. 건강해지고, 살이 빠진다는데. 한 달에 겨우 일주일.
아니 세 달에 겨우 일주일 못 참을 이유가 없잖아요.
몇 년 동안 정말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다이어트'
이 책을 읽고 나서 모든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책에 실린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서양식으로 밥상을 차리는 것보다 우리 식 밥상이 더 좋거든요.
국이나 찌개, 쌀밥과 각종 찬류. 식단을 참조해서 저는 저에게 맞는 식단을 따로 연구해 봐야겠습니다. 진짜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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