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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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씨에지에양

 

4월 벚꽃이 흩날리는 과학의 달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지식너머 출판사에서 야심 차게 시작하는 "알아두면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화학입니다.

알아두면 시리즈는 깊고 무거운 지식을 짊어질 여유가 없는 당신에게 적당한 깊이와 무게의 지식을 전합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소소하지만 유용한 지식들은 뿌리 없이 둥둥 떠다니며 아슬아슬한 균형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새로운 질서이자 뿌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 "오롯이 당신을 위한 실용 교양 백서" 출판사 소개

 

제목을 보자마자 TV프로그램 "알쓸신잡"이 떠올랐습니다.

차이 첨은 '쓸모없는'과 '쓸모 있는'이죠.

책을 다 읽고 나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비한 잡학사전"으로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았습니다.

 

화학을 다루지만 교양 과학서에서 다루는 원자와 원서 화학반응식 같은 것들은 소개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흔하게 접하고 쉽게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칼럼을 모은 것인데 주제별로 딱 나눠있어 상식을 얻는데 무척 유용한 실용서입니다.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앎'을 중심으로 두었죠. 그렇다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알아야 할까요?

그 균형을 기가 막히게 잡았습니다.

 

가장 먼저 담긴 것은 '화학'에 대한 상식입니다.

여는 말의 제목이 '화학 물질 무첨가'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죠.

생각해보니 맞는 말입니다. 분명히 초, 중, 고등학교를 지나오면서 배웠을 텐데 그동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광고의 문구를 믿고 그런가 보다 싶었죠. 저자는 저처럼 '그럴싸한 공포 마케팅에 속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기본적인 화학 상식을 알려주기 위해 칼럼을 썼고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먹고, 씻고, 꾸미고, 청소하는 것.

매일 하는 행동에 우린 얼마나 많은 화학 제품들에 노출되어 있을까요?

단 한순간도 '화학제품'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취약한 부분이 '먹는 것'이죠. 매일 많은 것들을 먹지만 먹거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정말 안일한 것 같아요. 알고 보면 정말 먹을 것 하나 없다는 말도 있었고, 전문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 보도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사 먹는 것도 의심하면 '안전한 먹거리'는 단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책에서는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잔류농약'부터 다루고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든 채소나 과일을 매일 먹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세척에도 신경 쓰죠.

종종 뉴스에서 농약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도합니다. 세척을 했는데도 농약에 중독되어 위급했던 사람, 무공해, 친환경, 자연농법이라는 발에 세척 없이 껍질째 과일을 먹다가 농약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잔류농약을 세척하는 방법까지 비교하며 다뤘던 뉴스기 기억나요.

인터넷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고, 세척제 광고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죠.

저자는 정상적으로 작물을 기르고 유통되는 것이라면 물에 5~10분 정도 담가 놓은 뒤에 부드러운 솔로 표면을 살살 문지르고 깨끗한 물에 한 번 더 헹구면 끝이라고 합니다. 이에 앞서 과일과 채소에 사용하는 농약의 종류부터 설명하죠. 진짜 위험한 것들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농약을 안 줄 수는 없죠. 이렇게 알고 나니 정말 편해졌어요. 솔직히 매일 과일주스를 먹는 것도 잔류농약 때문이었거든요.

 

책은 잔류농약부터 시작해서 헤파필터까지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사용하거나 쉽게 접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48가지 화학 상식을 담았습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다 보면 그동안 무심코 사용하던 것들의 위험성과 안전한 사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다 읽고 나서는 어떤 제품을 선택할 때 한 번쯤은 더 생각해보게 될 것 같아요.

이 제품은 꼭 써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가장 안전한지, 특히 음식재료를 고를 때, 그중에서 가공식품들을 고를 땐 '전 성분표'를 꼼꼼하게 읽어 보게 될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신선식품을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겠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무척 힘든 일이니까요.

 

잔류농약 세척법, 코팅 프라이팬의 진실, 안전한 식기에 대한 화학, 샤워할 때 쓰는 샴푸와 비누에 대한 진실, 기능성 제품이 알려주지 않는 것들, 청소 세제와 계면활성제 진실 등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화학 상식'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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