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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음 Touch
양세은(Zipcy)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첫연애, 첫키스 단어만 들어도 셀레는 당신에게
안정제가 되어줄 포근한 그림들
닿다.
1. 어떤 물체가 다른 물체에 맞붙어 사이에 빈틈이 없게 되다. 2. 어떤 곳에 이르다.
닿음. 살과 살이 맞닿는다. 단순히 물리적인 '접촉, 스침'에 불과할지라도. 그 찰나의 순간 우리는 심장이 단전까지 떨어지기도, 구름 위로 두둥실 떠다니기도 피가 역류하기도, 미온수를 유영하기도 한다. 이렇듯 만감이 교차되는 신비로운 찰나를 그림에 담아내려 한다. - 프롤로그 |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종종 화면으로만 접하던 그림과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습니다.
닿음에 관한 이야기,
사랑의 순간 그 찰나의 감정을 포착하여 그림에 담아냈어요.
Zipc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양세은님의 작품 닿음.
그 이야기를 종종 열어 볼 때마다
머릿속 깊이 잠들어 있던 기억들이
심장이 쿵쾅이던 그 순간의 감정들이 떠올랐지요.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는 처음의 그 순간
눈 빛이, 손끝이, 호흡이 맞닿았던 찰나의 순간
무수히 많은 생각이 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 생각도 안 났던 것 같기도 한.
많은 것이 오갔던 묘했던 그 장면들이 나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어요.
진행 중인 사랑이 있다면
함께 보며 순간들의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아쉬움에 떠오르는 지난 사랑의 기억을 붙잡습니다.
처음이란 말로 다 담아 내지 못하는
긴장과 설렘의 순간들부터
익숙한 듯 익숙해지지 않는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과
헤어짐이란 이름의 아픔까지
짧았던 시간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같았던 닿음.
천천히 끓어올라 사랑의 온기가 오랫동안 머물던 닿음.
익숙해질 만큼 많은 경험이 무색하게 매일 설렘으로 심장을 뛰게 했던 닿음.
그대라는 사람과 함께여서 다행이었던
남아있는 그 기억들이 닿음이란 책과 만나
새롭게 가슴을 울립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처음의 그 순간들부터
무뎌지고 무뎌졌다 생각했던 익숙함이 전해주는 안도의 닿음까지
추워지는 이 계절, 마주한 순간 따뜻해지는 1도의 닿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