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역 니체의 말>을 쓴 인문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이번에는 <예수의 언어>를 인문학자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봤다.
들어가는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책은 예수라는 한 남자가 남긴 말을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인간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 번역한 것을 담았다. 수많은 말 중에서 고르고 골라내어 6가지 주제로 분류했다.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 같다.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전히 찾지 못한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책을 읽다 보니 어쩌면 인류 역사상 딱 두 사람 예수와 석가만 이 질문에 답을 찾았던 것은 아닐까 싶다.무려 2000년 이란 시간.그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사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예수가 탄생하고 살아간 시대,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그의 말들이 유효 한 것을 보면.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태도로 살아간다는 것.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은 죽는 그 순간까지 변하지 않던 그의 삶을 통해서 증명했다.세상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실천한 삶.그의 삶 속에서 나온 그의 말들을 21세기에 되새김한다.
삶의 방식의 질적인 변화.'구원'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돈오'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삶의 방식이 변하기 위해선 깨달음의 과정이 필요하다.예수는 '사랑'으로 존재가 변하고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아니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예수의 말을 빌려 '사랑'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잊힌 가치가 아닌가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생각하고 참된 사랑을 하는 것.AI와 로봇의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이 불타오르는 지금.우리가 필요한 것은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답게 사는 삶과 '사랑'이란 증명.
책 속 밑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