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새 클래식그림씨리즈 3
존 제임스 오듀본 지음, 김성호 해설 / 그림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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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책이 있습니다.
참신한 그림책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그림씨 출판사에서 "북미의 새"를 출간했습니다.
제목이 참 낯설지만 재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학자가 기록한 위대한 도감입니다.
저자인 존 제임스 오듀본은 18세기 사람입니다.
책은 당시 미국에 서식하는 많은 새를 직접 그려 담은 도감을 추려 담았습니다.
12년이란 시간 무려 4권이나 되는 분량. 정말 대단하죠.

망원경과 카메라로 탐조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직접 관찰하고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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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97종의 새를 실물크기로 제작한 345점의 동판!!
당시 기술로 엄청난 제작비까지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작업입니다.
사진으로는 잡아낼 수 없고 잘 구별하기 어려운 새들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서 보니 그 특징들이
명확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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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서식지의 모습까지 함께 담아냈다는 것이에요.
'새'만 딱 놓고 본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어떻게 서식하고 있는지까지 그림으로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은 끈기 있는 관찰과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남긴 놀라운 책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무려 120억 원가량에 낙찰된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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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기억을 이긴다는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누군가의 기록이 역사로 남기도 하고, 마래 세대에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도 하죠. 지금은 21세기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려 2세기가 넘는 시간 북미의 새를 보면 생태계의 변화까지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동물의 수명으로는 까마득한 시간이 흘렀으니
지금 북미에 서식하고 있는 새와 존 제임스 오듀본이 기록한 새는 참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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