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
허윤정 지음 / 자화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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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세이를 읽다 보면 꼭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글들을 발견한다.
나도 그렇게 아파했던 적이 있었는데...
나 역시 세상 전부인 듯 사랑했던 적이 있었는데...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이 되는 글
그래서 에세이를 읽고 나면 꼭 내 이야기를 남기게 된다.
서평이 아닌 리뷰가 되는 이유.

살다 보면 괜찮지 않았던 날들이 있다.
괜찮은척하며 흘려보냈고, 어느 순간 그대로 묻어 뒀던 이야기들.
가린의 글을 읽으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다시 찾아왔다.
방황하고, 사랑하고, 이별에 아파하고, 선택에 후회했던 순간들
잊혔던 시간들이 글로 인해 장면으로 다시 살아난 느낌이 애달프다.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시간들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떠올려 본다.
그땐 그랬지, 아! 이런 일도 있었구나.
책과 함께 그 시간들을 여행하며 속으로 눈물을 흘려보낸다

감긴 눈 똑떨어지는 눈물방울 하나
딱 내 마음을 책에 담아 위로한다.

한바탕 울고 나면 괜히 개운해지는 것처럼.
책 한 권을 읽고 슬픔에 빠졌다 나오니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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