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에는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었다.한순간에 수 백에서 수 천만 원이 오르락내리락 했고, 채굴을 하기 위해서 너도 나도 전용 컴퓨터를 만들면서 그래픽 카드값이 치솟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와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로 인한 가격 상승,공급의 부족, 그리고 20~30대 청년들의 대출과 투기로 인한 사회적 문제까지.연일 뉴스에서 떠들어 댔지만 아직까지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해선 모르고 있었다.대체 뭔데 이렇게까지 시끄러울까? 알고 싶어 찾아 보면 너무 전문적인 이야기들이어서 이해하기 전에 배워둬야 할게 너무 많았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한 쪽에선 그냥 쉽게 도토리 같은 거다, 옛날 튤립과 같은 허상이다.이런 이야기들만 조금 알아 들었을 뿐. 이 역시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완벽한 설명과 이해를 주는 것은 아니었다.해가 지나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정부에선 우려에 거래 금지 조치까지 들고 나왔었다.또 환차익처럼 국가마다 거래가격이 달라 상대적으로 싼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사서 한국에서 팔기도 한다는 뉴스, 홍콩에선 주식처럼 세력이 있어 순진한 사람들을 꼬셔 이득을 얻는다는 뉴스, 일본에선 제도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법령을 제정한다는 소식까지 많은 뉴스들이 경제면에 가득했었는데 어느 순간 관련된 모든 뉴스들이 자치를 감춰 버렸다.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가장 쉬운 개념서를 만났다.
넥서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토록 쉬운 블록체인&암호화폐"
지은이 김기영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IT와 신기술에 대해 참신한 인사이트를 선보이고 있다.<조선에듀>에서 '아이비리그 출신 김기영 대표의 IT 교실'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고, 오마이스쿨에서 'IT와 경제 트렌드'를 강의하고 있다. 대중에게 IT와 신기술을 쉽게 설명하여 변화하는 기술과 곧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현재 GBA(Government Blockchain Association) 한국 대표이자 IT 교육 전문 회사 줄라마코리아 대표로 있다.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er)의 디지털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책에 제공되어 있는 저자 정보를 보면 IT 전문가로 있으면서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신뢰가 생긴다.
블록체인에 대한 그 어떤 정의 보다 쉽다."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 그럼 왜 블록체인 이란 이름이 붙었을까?테이터, 해시, 이전 해시 값을 한 블록에 함께 저장하기 때문에 기본 단위가 블록이라 하며 이런 블록을 여러 곳에 분산해서 저장하고 있고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 이름이 붙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은 기술이며,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화폐를 만든 것이다. 또 정확히 하자면 비트코인은 많은 암호화폐 중 하나의 종류다.내가 이해한 것은 돈과 비교하자면 블록체인은 지폐에 적용된 다양한 위조 방지 기술이며,비트코인은 우리가 원화, 달러, 엔화, 유로화처럼 국가마다 이름과 단위가 다른 것처럼 하나의 종류 보면 되고 암호화폐는 '돈'이라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될 것 같다.블록체인 = 위조 방지 기술비트코인 = 원화, 달러, 유로화, 엔화암호화폐 = 돈이렇게 말하면 좀 쉬우려나??첫 장은 블록체인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정의부터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지 어려운 용어 없이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그림까지 담았다.두 번째 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간 암호화폐에 대해서 설명한다.최근까지 발행된 암호화폐의 종류가 무엇인지 또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담았다.세 번째 장에서는 미래를 예측해 본다4차 산업 혁명과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이 어떤 미래를 그려 갈지.현재 위치는 어디이며, 미래에 어떤 기술이 해결되어야 하는지.상용화는 언제쯤 진행될지 등 가능성을 예측한다.네 번째 장에서는 미래기술에 대한 대비다.언제나 새로운 것은 기존의 것에 반발을 불러온다.정부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계 속에서 블록체인의 위치는 어디인지각 국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소비자로써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할 거리를 남겨준다.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신기술에 대비해서 능력을 키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단 생각이다.책에선 10년 안팎으로 상용화가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이제 와서 프로그램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언제나 그렇듯이 사용자들은 전문적인 부분까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기업들에서 쓰는 것에 문제없게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전문적으로 알아 두고 공부를 해서 대비한다면어쩌면 신기술과 함께 찾아올 변화에 선두에 서서 '부'를 축적할 수 있지 않을까?저자는 일반적인 독자들이 궁금해할 소비나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한다.책만 보고 조금 알 것 같다 판단해 함부로 투자하지 않았으면 한다.저자도 우려한 듯투자 결정은 자신의 몫이지만 알고 하면 투자, 모르고 하면 투기라는 것.일확천금을 노린 투기가 될 것인가. 미래의 가치를 예측해서 선도해갈 투자자가 될 것인가.기업의 가치를 사고파는 주식이나 사회의 가치가 담긴 부동산처럼 신중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결론은 기초는 이제 알았으니 조금 더 본격적인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해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