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무엇일까간혹이라고 착각했지만모든게 진심이 아닌지도 모른다존재가, 자리가 불편하다엉뚱한 곳에서 버티고 있는 느낌이랄까 가시질 않는다 군중속에 곁눈질 당하는 기분낯섦, 무서움, 언제 시선이 거둬질지 모를 두려움숨막힘, 기다림 또 기다림끝이 날까 끝이 올까
뭐하고 있는거지우두커니가 하고 싶다잠시만 생각을 멈추고 흐르는 것도 내버려두고 가만히가 되고 싶다눈을 감고 팔을 늘어뜨리고 오로지 무방향의 생각을 하다 잠들고 싶다
이대로 달려 뛰어내리면 그만인데순간을 참지 못하고 뛰어나간다 마음으로 밤새온몸으로 느꼈던 중력이 잊혀지지 않네행복해지고 싶다좀 그러면안되나
꾀부리지 않고 매순간 성실히,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면 잘하겠거니 믿어주는 신용은 쌓고 살아온거 같은데이 울타리안에서 나는 여전히 혼자다혼자이다축복은 바라지도 않는다자신들의 기준에서 재고 따지고 그러다 나를 후회할거라는 불행으로 밀어넣지 좀 말았으면 좋겠다이 시선과 상황은 경험해도 면역이 생기질 않고 맞딱드릴 때마다 머리와 가슴이 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