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자동차 여행 66
양영훈 지음 / 예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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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프스 일대를 아우르는 단 하나의 여행서, 유럽 7개국, 66개 도시와 마을을 한 권에 담았다.



'알프스' 하면 대개 스위스만 떠올린다. 그런데 사실 알프스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스위스까지 걸쳐 있는 거대한 산맥이다. 이 책에서는 직접 자동차로 여행하고 캠핑장에서 숙박한 경험을 바탕으로 넓은 알프스 지역을 하나의 코스로 묶어 소개한다(뒷 표지 中에서).


<알프스 자동차 여행>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알프스 트레킹 여행>, <알프스 캠핑>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책입니다. '알프스' 하면 대게 스위스만 떠올린다는 지적에 움찔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로망이었던 스위스 여행을 막연하게 꿈꾸며 이 책을 집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알프스 자동차 여행> "66"이라는 숫자가 궁금했는데, 알프스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까지 걸쳐 있는 거대한 산맥이고, 이 책은 그 유럽 7개국과 알프스 일대를 아우르는 66개의 아름다운 도시와 마을을 모두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가이드북입니다. 한 번도 '감히' 꿈꾸어 보지 못했던 여행인데, '단숨에'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일순위가 되었습니다. 알프스 여행에 이렇게 단번에, 이토록 강렬하게 사로잡힌 이유는, 일단 이 책에 실린 사진이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하고 아름답기 때문인 듯합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황홀하고 행복해지는 사진입니다. <'여행작가학교'에서 '여행 사진의 실제'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행이나 사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 6종에 여행 기사와 사진이 수록되기도 했다>(표지 앞 날개 中에서)는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이, 단순히 가이드를 위한 사진이 아니라 예술의 경지에 있는 사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여행지보다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로맨틱합니다. 일생에 한 번은 이런 경이로운 풍경 속으로 풍덩 빠져 들고 싶습니다.


어떤 여행이든 낯선 세계로 한 발을 옮기는 일은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트레킹과 캠핑을 포함한 알프스 자동차 여행은 '용기'만으로 실현될 수 없는 여행입니다. 정보와 준비와 계획과 장비가 꼭 필요한 여행입니다. 그저 꿈만 같을 것 같아도 결코 녹록치 않은 여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앞서 간 이들이 있어, 앞서 간 이들이 내준 길을 따라가며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니 또 이 얼마나 행운이고 다행인가 싶기도 합니다. 


가벼운 관심과 호기심으로 이 책을 손에 들었다가 난데 없는 알프스 여행을 꿈꾸며 한동안 몸살을 앓을 듯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정보와 준비와 계획과 장비가 많이 필요한 여행이고, 또 마음이 맞는 짝도 있으면 좋은 여행이라 쉽게 떠날 수는 없겠지만, 일생에 꼭 한 번은 시도하고 도전하고 완주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아무 꿈도 없이 현실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것보다, 이루지 못할 꿈이라도 간직하는 것이 좋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꿈꾸는 자유라도 마음껏 누리며, 알프스 여행 "계"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다음 번, 친구들 모임에 이 책을 들고 나가봐야겠습니다. 꿈은 나눌 때 더 커지고, 함께할 때 더 가까워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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