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속삭일 때 - 잠 못 들게 하는 현실, 믿음으로 사는 법
피트 윌슨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예수님이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이 

 

"두려워하지 말라"이니 

 

그분이 두려움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다(20).



성경적 의미에서 두려움의 반대말은 사랑입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요일 4:18). 신앙인이 두려움의 문제에 정직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것을 들키면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까 또 두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보면, 우리를 두려움 가운데로 내모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잘 살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명령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양을 치며 성실하게 잘 살고 있는 다윗의 인생에 폭풍우를 일으키신 분도 하나님이신 것 같고, 에스더로 하여금 죽으면 죽으리라 목숨걸게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 아닙니까? 이 책은 이것이 괜한 의심이 아니었음을 확증해줍니다.  "예수님은 안전을 약속하신 적이 없다. ...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신 많은 약속 가운데 안전에 대한 약속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오히려 열정으로 꿈을 좇는 위험천만한 삶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208).


현대인이 평균적으로 느끼는 불안수준이 1950년 기준으로 보면 정신병 환자의 수준과 똑같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불확실하고 두려움이 넘쳐나는 시대인데, 우리의 믿음(?)과는 달리 하나님은 우리를 평안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가운데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려운 상황 가운데로 내모시면서 동시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 그 모순 안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신앙인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우리의 목표는 덜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더 믿는 것이다(38).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를 두려움 가운데로 내모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모험이 가득한 삶으로 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모험 가운데도 초청을 받은 자가 필연적으로 두려움 가운데 처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크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워말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시겠다는 약속이며,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라는 요청이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지 알고자 하시는 테스트인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속삭일 때 우리의 목표는 "덜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더 믿는 것"(38)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속삭일 때>는 현대인을 괴롭히는 일반적인 불안의 문제를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믿음의 모험 가운데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맞닥드릴 수밖에 없는 두려움의 문제를 다룹니다. 그들에게 "죽을 만큼 두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전진하는 법을 가르쳐"(24)주는 책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가 진정한 목적을 이루는 것에 어떤 식으로 개입하고 도우시는지를 일깨워"(30)주는 책입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라. 

하나님이 도와주실 테니 걱정하지 말고 가라!(25)



1. 믿음의 모험 가운데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을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현재의 안전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계획을 향해 믿음의 첫 발걸음을 떼십시오. 익숙한 것을 떠나 보내고 두려운 상황 속으로 뛰어드십시오. 첫 발걸음을 떼야 다음 단계를 알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초청을 받고 믿음의 여행을 하는 중이십니까? 그렇다면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삶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3. 하나님과 함께 믿음의 모험을 하며 하나님이 마음속에 주신 꿈이 벌써 현실로 이루어졌습니까? 그렇다면 그 복을 누군가에게 나누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승리를 주신 것은 나의 승리가 다른 사람의 승리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믿음은 두려움이라는 장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는 눈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기 원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꿈을 피해 반대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믿음의 모험 가운데로 뛰어들기를 원합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움켜쥐고 벌벌 떠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써나가를 위대한 이야기에 동참하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잠 못드는 밤이 아니라, 설레임 때문에 잠 못드는 밤을 맞이하기 원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믿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강함을 다시 회복하기 원하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위대한 삶 속으로 뛰어들기 원하는 모든 믿음의 자녀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창조하며 새롭게 하고,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만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이런 일을 하길 원하신다. 사랑하는 자녀가 뻔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기만 한 삶을 사는 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 안에 두신 불꽃은 불을 일으키기 위해 존재한다. 그 불꽃은 당신을 세상 속으로 보내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은 당신을 낙심과 불의, 악이 가득한 곳으로 보내 치유와 소망, 위로를 전해 주길 원하신다"(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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