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살아냅시다 - 창세기 2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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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내자!


처음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온전히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열망이 불타올랐을 때, 저의 꿈은 '하나님 나라의 드림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 앞에 도열한 주의 군사들처럼, 대하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묵상하며 깨달은 사실 하나는 때로는 주어진 환경을 견디는 것도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위해 해주신 가장 위대한 일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는 것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에도 살아냅시다>가 전하는 메시지도 바로 이것입니다. 죄 때문에 쓸어버림을 당하였을지라도 환경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말씀을 붙잡고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영광이라는 것입니다!








"죄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는 성경이 읽어지지 않습니다. (...) 그런데 우리는 죄 이야기는 하지 않고 만날 잘되는 이야기만 합니다"(108).



<그럼에도 살아냅시다>는 김양재 목사님의 창세기 큐티 노트 2번째 책입니다. "창세기 6-11장까지의 내용으로, 죄악이 관영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죄악을 심판하시지만 바라크의 복을 베푸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구속사의 길을 열어 가신다는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7). 큐티 노트이기 때문에 성경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1차적 중심 메시지에 머물지 않습니다. 성경 묵상을 묵상하고, 말씀으로 기도하고(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적인 은혜를 나누고(우리들 묵상과 적용), 기도하며, 말씀의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오늘날 나의 삶에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말씀 적용에는 김양재 목사님의 특별한 삶의 경험이 그 자체로 크고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불신결혼의 문제, 이혼의 문제를 메시지의 중심에 놓고 가정 안에 감추어진 거룩의 비밀을 드러내며 생명의 족보를 이어갈 사명이 강조되는 것은 김양재 목사님이 삶으로 전하는 특별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창세기 6-11장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그럼에도 살아냅시다>에는 유독 가족 안에서의 상처, 가족 문제에 대한 간증이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행복해야 할 가정이 깨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죄' 때문입니다. 홍수 심판처럼 우리 인생에 쓸어버림을 당하는 고통이 닥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죄' 때문입니다. 쓸어버림을 당하면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절망 속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살아냅시다>는 바로 그때가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고 부르짖습니다. 쓸어버림을 당하여도 하나님의 은혜 속에 거하면, 회개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구하면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9장의 주제는 '생육, 번성, 충만'입니다. 홍수로 쓸어버림을 당한 것같이 부도가 나고 가족관계가 무너지고 애인이 변심을 해도, 지금 이 순간에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절대치의 '생육, 번성, 충만'이 있습니다"(179).


그럼으로 쓸어버림을 당하는 고통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믿는 내가 먼저 회개하는 것입니다. 김양재 목사님은 이혼을 해도 믿는 나에게 책임이 있고, 부도가 나도 믿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잘라 말합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은혜, 이 사명을 깨달은 우리들교회 성도들은 모두가 한 입으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세상적으로 가장 좋았던 시절이 사실은 구원에서 가장 멀어졌던 시기이고, 결국 그것 때문에 세상적으로 가장 어려워졌으나 구원에는 가장 가까워지고 있다는 역설이 바로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이라고 믿습니다"(99).





 

 




"400년 동안 셈의 족보가 아무런 특징이 없었지만, 그들이 그저 살아 주었기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자기 자리에서 역할 잘하고 있는 것만으로 생명의 족보에 올려 주실 것입니다"(276).



<그럼에도 살아냅시다>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 중 하나는 예수님을 빙자해서 성공을 간증하는 게 축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 콩가루 같고 누추해도 거기서 예수님만 나타내면 영광 돌리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89). 김양재 목사님은 창세기의 족보를 통해 구속사를 이어간 셈의 후손에는 영웅이 없음을 읽어냅니다. 이러한 족보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택하시면 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명한 자 같으나 아브라함, 다윗, 예수님이 오시는 족보가 된다는 것, 하나님이 택하시면 그 자체로 이 땅에서 최고의 인생이 된다는 것"(227)입니다. 그러니 누추해도 고통스러워도 오늘을 견디고, 오늘을 살아내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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