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컨티뉴드 - 복음으로 천하를 어지럽게 하라!
J. D. 그리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예수님은 강한 돌풍 같은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셔서 기독교 운동을 탄생시키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이는 곳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들썩거렸고, 그 결과 세상이 완전히 뒤집혔다. 초대 교회는 스터디 그룹이나 자아발견 세미나, 건축 프로젝트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강력한 성령의 운동이었다"(17-18). 



유진 피터슨 목사님이 번역한 <메시지> 성경을 보면, 사도행전 머리말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예수의 이야기는 예수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이야기는 그분을 믿는 사람들의 삶에서 계속된다. 그들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역사 안에 있었고, 하나님은 그들 안에서 일하셨으며, 그들 안에 살아 계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연히 우리 안에서도 그렇게 하심을 의미한다." 우리는 교회에서 설교를 통해,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통해 일하신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의문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실생활에서 생생하게 경험되어지는 것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안에 살아 계신 이 무한하신 분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15) <지저스 컨티뉴드>는 이런 의문에 대한 생생한 답변입니다. 


<지저스 컨티뉴드>는 내 안에 살아 계신 무한하신 분과 생생하게 소통하는 법, 다시 말해 "그리스도가 완성하신 기초 위에서 성령 하나님과 깊고 만족스러운 관계 맺는 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15). 개인적으로 청소년기 이후 줄곧 오순절 교단에서 신앙생활을 해왔고, 성령 사역에 집중하는 교회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성령'에 관한 말씀이라면 꽤 익숙한 주제입니다. 그럼에도 <지저스 컨티뉴드>는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성령 신학보다 가장 생생하고 직접적이며 성경적인 성령 신학이었습니다!


<지저스 컨티뉴드>는 본격적으로 성령님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치기에 앞서 많은 성도가 신앙생활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부터 조명합니다. 성령에 대한 오해, 성령에 대한 무관심은 곧 복음에 대한 오해, 복음에 대한 무관심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성령 없는 열심이 우리의 신앙을 따분한 종교생활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자각은 이미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더욱 갈망하게 해주었습니다. <지저스 컨티뉴드>를 읽어가는 내내, 초대 교회 성도들을 통해 이루셨던 위대한 역사를 오늘 내 삶을 통해서도 동일하게 이루어가실, 아니 그보다 더 '큰 일'을 행하실 성령님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성령이 예수님에 대해서 쓴 책이다. 서로가 서로의 책을 읽어 예수님을 더 많이 알가는 것이 성령의 뜻이다. 당신의 인생 이야기를 볼 때, 성령이 당신을 어떻게 사용하길 원하시는 것 같은가?"(200)





 




"예수님은 자신이 제자들 '곁에' 있는 것보다 성령이 그들 '안에' 계신 것이 더 좋다고 분명 말씀하셨다"(33).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성령님과 함께할 때 우리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목격하며, 성령님의 임재를 간절히 기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과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보통 성령이 임재하시면 우리에게 강력한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는 그림을 그립니다. 그러나 <지저스 컨티뉴드>는 성령님을 더 강력하게 경험하기 원한다면 내게 이미 주신 성령의 은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권면합니다! 


무엇보다 한국 교회는 이 책을 통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깊은 열망이 솟아 올랐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향한 경고의 목소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거룩한 사명에로의 초대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목회는 은헤로운 설교와 예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품고 거리고 나가게 만드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360). 교회 성도들에게 "당신이 성령의 역사를 가장 강력하게 경험하는 때는 언제입니까"라고 물어보십시오. 만일 성도들이 "예배드릴 때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입니다"라고 대답한다면 목회를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이 가장 강하게 역사하시는 때는 복음 전도의 현장, 바로 세상 속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저스 컨티뉴드>는 모든 교회에게 교회의 사이즈가 아니라, 사람을 키워 성령의 능력으로 내보내는 일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지저스 컨티뉴드>는 나를 찾아오시고, 부르시고,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시는 성령님의 손짓을 경험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성령님과 생생하게 동행하는 신앙생활을 간절히 사모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영접한 후, 변화된 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거룩한 소명의 자리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세상을 거슬러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어드리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성령이 가능성과 불가능, 위험과 모험의 세계로 당신을 부르고 계신다. 명심하라. 그분은 당신이 필요해서 부르시는 게 아니다. 당신을 사랑하시기에 당신에게 그분의 경이를 보여 주고 그분의 영광을 경험시켜 주시려고, 당신을 통해 그분의 능력을 드러내시려고 당신을 부르시는 것이다.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구조 작전에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특권이다"(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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