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 - 134cm 결핍을 꿈으로 채운 김해영의 신앙고백
김해영 지음 / 두란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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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물을 들고 온 사람

 

 

술만 드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 때문에 울고 있는 딸, 전교 꼴찌라는 성적 때문에 일찍 꿈을 접어버린 중3 학생과 그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50이 넘은 나이에 일용직 노동자로 살며 희망이 없다고 탄식하는 남자와, 교회는 다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느낄 수 없다는 친구.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난 사람들입니다. 책을 읽어갈수록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갔습니다. 내가 받은 은혜, 내가 받은 감동, 내가 받은 전율, 내가 받은 도전, 내가 품은 희망, 내가 느낀 부끄러움까지 모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기도하며 말입니다.

 

고난과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 한 인생을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 그릇으로 빚으셨는지 발견하는 일은 언제나 커다란 영적 기쁨입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어떤 고난에도 절대, 절대, 절대 좌절하지 말라는,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사랑의 음성이 깊은 절망 속으로 파고 듭니다. 어떤 인생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새로워질 수 있다는 가슴 벅찬 희망을 품게 합니다.

 

김해영 선교사님(국제사회복지사 겸)은 자신의 인생에 불어닥친 거센 바람에 삼켜질 뻔 했다고 고백합니다. "태어난 지 3일 만에, 재수 없게 여자가 태어났다고 아버지가 술에 취해" 아이를 집어 던지는 바람에 입게 된 척추 장애, 134cm라는 작은 키, 모든 분노를 그 딸에게 쏟아놓는 정신병을 앓는 어머니,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 그 때문에 초졸로 멈춰버린 학력, 자신을 부끄러워 하고 학대하는 가족. 김해영 선교사님에게 불어닥친 인생의 폭풍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인생의 폭풍우가 휩쓸려 가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김해영 선교사님에게 찾아오신 후, 김해영 선교사님의 인생에 불어닥치 거센 폭풍우는 "부드러운 바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김해영 선교사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게 휘날리고 있다. 134cm의 내 작은 키가 성령의 바람으로 가장 나답게 펄럭이고 있다."

 

김삼환 목사님은 "이 사람의 인생은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생, 김해영 선교사님의 삶은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김해영 선교사님은 자신의 삶으로 하나님의 선물을 들고 오셨습니다. <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는 장애를 가진 소녀가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고, 초졸의 학력이 전부였던 그녀를 뉴욕 한복판으로 보내어 명문대 석사 학위를 주신 일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주님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는 이는 없다는 것, 하나님과 같이 산다면 그곳이 황량한 사막이라도 상관 없다는 것, 하나님 손에 붙들리면 쓸모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 사랑만이 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 그리스도인의 삶은 낮을 곳을 향해야 한다는 것, 우리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선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은혜가 너무 크면 갚을 수 없다"는 김해영 선교사님의 말씀이 마음을 울립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자녀가 누리는 그 은혜는, 너무 커서 갚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매순간 부족을 느끼며, 원망을 토해내며, 미움을 품고 사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의 숨은 주어는 "하나님"입니다. '나'에게는 어떤 소망도 없을 수 있습니다. '나'만 바라보면 어떤 내일도 기대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절망이 없습니다. 포기도 없습니다. <숨지 마, 네 인생이잖아>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과 그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이 세상의 모든 가치와 기준과 상식을 뒤엎고 이루어내는 인생 역전을 보여줍니다. 진짜 "위대한 인생"이란 어떤 것인지, 진짜 "성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진짜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모습인지 여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해영 선교사님이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들려지고, 읽혀지기를 기도합니다. 원망과 미움과 분노로 가득한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폭포수와 같이 부어지기를! 절망과 상처로 신음하는 영혼에게 소망의 빛이 비추이기를! 그리하여 모두가 김해영 선교사님과 같은 인생 역전을 이루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만방에 선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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