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수리 퍼즐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존 브렘너 지음, 권태은 옮김 / 보누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수리논리력의 한계에 도전하다!
"정확한 단 하나의 답을 향해 나아가는 수리논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해줄 것이다"(뒷 표지 中에서).

 
"IQ 148을 위한 멘사"의 퍼즐 문제집 중 몇 가지를 풀어보았는데, 이 책 <멘사 수리 퍼즐>이 가장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두뇌 게임이나 수리 퍼즐을 즐기는 마니아들이라면 제대로 놀아볼 수 있는 난이도라 생각됩니다.

해법은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정확한 하나의 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답을 향한 도전 의지를 더욱 불태웠습니다. 어떤 문제는 경우의 수를 모두 대입해보는 오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집중력과 시간 싸움이라는 인내를 대가로 지불해야 하지만, 그렇게라도 풀 수 있는 문제는 그래도 풀만한 문제입니다. <멘사 수리 퍼즐>의 저자 존 브레너는 "직감을 필요로 하는 비주얼 퍼즐 분야의 최고 제작자"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하는데, 왜 수리 퍼즐 문제가 '직감'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문제들은 순전히 '저자 마음대로'의 배열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수리의 배열을 보며 규칙을 유추하는 것은 추리극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어릴 때는 수학(산수)에 대한 이런 오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스토리가 없어 지루하고, 변수가 없는 법칙은 기계적이고,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융통성 없는 과목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대입을 위해 진학상담을 하는 중에 "순수학문"을 하고 싶다며 '수학과'에 진학하겠다고 고집하는 친구 덕분에 수학을 매력적으로 학문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습니다.

영화 <굿 윌 헌팅>의 주인공 '윌 헌팅'(매트 데이몬 분)과 <용의자X의 헌신>의 '이시가미'(츠츠미 신이치 분)는 내가 사랑하는 '수학 천재들'입니다. 수학을 잘 못해서인지 이상하게 수학 천재들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수학 천재가 진짜 천재로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용의자X의 헌신>의 수학 천재 '이시가미'는 논리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알리바이 트릭'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리력은 논리력과 같은 이름입니다.

학교 다닐 때 보면, 수학을 잘 하는 친구들은 문제집을 많이 풀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동일 유형의 문제 풀이에 익숙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이 책도 문제를 풀다 보면, 동일한 유형의 변형 문제가 등장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응용이 가능해지는 재미도 있습니다. <멘사 수리 퍼즐>을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IQ 148의 수학 천재가 되어 있을지도, 혹시 그럴지도 모르는 일 아닙니까? 꿈이 너무 야무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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