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탕집탕 -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아버지 품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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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탕과 집탕은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산다고 할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고 설교 말씀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영적 축복 속에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말씀의 홍수 속에서도 유독 잘 들려오는 설교 말씀도 있습니다. 우리들교회의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가 그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돌탕집탕>은 '돌아온 탕자'을 본문으로 한 설교 말씀을 모은 것입니다. <돌탕집탕>도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는 능력이 탁월한 김양재 목사님의 큐티설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탕한 생활을 하다 '돌아온 탕자'가 '돌탕'이라면, 집에 있었지만 상한 감정과 아버지에 대한 불만으로 뒤틀린 맏아들은 '집에 있는 탕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돌탕집탕>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일명 '탕자의 비유'는, 처음엔 '집 나간 방탕한 둘째 아들'을 주인공으로 많이 설교되어지다,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그 아들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라며 설교의 조명이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옮겨간 시기가 있었고, 최근에는 '집 나간 둘째 아들'뿐 아니라, 사실 '집에 있었던 큰 아들'도 아버지께로 돌아와야 할 아이들이라는 시선에 중점을 둔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야기의 조명이 집 나간 둘째 아들에서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옮겨 갔고, 다시 조명이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집에 남아 있었던 큰 아들에게로 옮겨지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돌탕집탕>은 "돌아온 탕자 비유의 궁극적인 주제는 탕자가 아니라,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이며, 인간의 불성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130)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한 발 더 나아가, 하나님 아버지는 집 나갔다 돌아온 둘째 아들, 곧 '돌탕'에게만 전력 질주로 달려가신 것이 아니라, 상한 감정과 불만으로 아버지로부터 멀리 있었던 큰 아들, 곧 '집탕'에게도 전력 질주로 달려가셨음을 강조합니다.

<돌탕집탕>은 말씀이 쏙쏙 이해되면서도 성경적 깊이가 있고 뜨거운 은혜가 있습니다. 말씀을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풀어주는 큐티설교라 말씀이 삶에 적용되어지도록 인도하며, 말씀을 듣고 변화된 생생한 간증들이 말씀을 듣는 기쁨을 더해줍니다. 깊은 묵상 가운데로 인도하는 질문이 제공되어 있어 소그룹 모임 교재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살지만, 언제 어느 때고 마음만 먹으면 설교를 들을 수 있다 보니, 귀한 것이 귀하게 여겨지지 않고, 귀하게 여기지 않다 보니 오히려 은혜의 말씀에 갈증을 느끼는 영혼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에 갈한 영혼들에게 <돌탕집탕>을 추천합니다.


아버지의 은혜를 이해하지 못한 맏아들은

지금도 문밖에서 서성이는 탕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집에서 같이 살면서도, 아버지의 은혜를 모르고 있으니

집에 있는 탕자, 집탕입니다.

아버지는 이러한 집탕도

당신의 넓고 푸근한 가슴속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돌탕집탕, 12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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