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그분을 통해 흘러가며, 결국 그분에게로 집약된다. 그 흐름을 포착하는 것이야말로 이 메마른 시대의 유일한 소망이다. 나는 그것이 신학의 역할이라 생각한다(19-20).
청년부 목장에서 소그룹 나눔을 할 교재를 찾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처음 세워지는 청년부 목장이라 우리의 신앙고백(믿는 바)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성경적 진리 안에서 신앙의 뼈대를 튼튼하게 세우면서도, 복음의 은혜가 그 뿌리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교재를 원했습니다. <사랑에 이르는 신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교재라는 확신이 듭니다.
<사랑에 이르는 신학>은 조직신학의 주제(신론, 기독론, 성령론, 인간론/죄론, 교회론 등)에 "하나님의 본성인 사랑을 대입"하여 풀어낸 결과물로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사랑'으로 성경을 관통하는 "사랑의 신학"이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본성이 사랑이듯이,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온통 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며, 따라서 삶의 본질도 사랑일 수밖에 없으며, 이 사랑이 결핍된 상태가 바로 죄이며, 사랑의 절정인 십자가 사랑만이 사랑이 결핍된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며, 사랑의 영이신 성령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에 이르게 하신다는 진리를, 날카로운 신학을 견지하면서도 성경을 사모하고 읽고 배우는 성도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분명 조직신학 책이면서도 설교처럼 예화나 간증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그 진리에 다가가기 쉽도록 신학적 통찰을 잘 녹여 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귀한 진리를 담고 있어도 그 자체가 넘지 못할 장벽이 되어 마주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신학서적도 많은데,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