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게 부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시원한 공기는 폐속으로 들어가 먼지 덮힌 추억을 들썩이는구나.
그러고보면 기억은 머리나 심장에 있는게 아니라 콧망울과 폐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것은 아닐까. 
나도 누군가에게 계절마다 생각나는 사람이었을까.  

찬 바람이 부는 월요일 아침에 문을 나서며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을 하려니, 어서 그만두고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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