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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일본드라마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라고 거창하게 시작)
[체인지]라는 기무라타쿠야님이 나오는 드라마였는데, 우왕ㅋ굳ㅋ! 재미있었다. 이걸 보라고 일주일 넘게 날 졸라대던 친구 덕에 보기시작했는데 친구는 잘하던 중국어 때려치고 일본어 배우겠다며 김타쿠님에 대한 사랑과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 드라마는 총 10편으로 이루어져있고 스피디한 전개와 훈훈한 영상미(기무라타쿠야와 아베히로시를 투톱으로 함)가 강점이었는데 여타 장점으로는 한국 뉴스를 보다가도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가슴을 두근두근 설레게 한다는 점 정도가 있다.
눈여겨 볼 사람은 개인적으로 김타쿠님보단 아베 히로시라는 배우였다. 일본판 [결혼못하는 남자]의 주인공이라는데, 첫눈에 너무 좋았고 연기도 좋았다. 체인지라는 드라마 자체가 기무라 타쿠야라는 배우를 위한, 의한 드라마라서 무의식중에 그 분을 좋아하라는 강압적 메세지를 받았는데도 난 아베 히로시가 좋았다. 흐흐
시간이 된다면 일본판 [결혼못하는남자]는 꼭 보고싶다. 아마 시간이 분명 되겠지.
세상엔 이렇게 훈남이 많구나.
내용은 그냥 정치로망이다. 뭐 이루어질 수도 없겠고 이루어진다고 해도 딱히 희망이 생길 것 같지는 않은 로망이지만, 그래도 저런 총리대신의 비서라면 나도 온 몸이 가루가 되도록 일하고 싶다며 생각하는 다시 한 번 열정과 일, 먹고살기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본은 참 이야기거리가 다양하다. 예전에 [쿠니미츠의 정치]라는 만화책을 보면서 감탄하고, 제목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조폭,권력,자본의 1인자가 된 삼총사가 모여서 일본을 정복(?)한다며 난리치다가 흐지부지 끝나는 만화책을 보면서도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한국보다 사고의 방식이 다양한 것 같다.
똑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면 가슴에 와서 콕 박혀서 감동적인 경우가 있는데, 일본엔 체인지의 기무라 타쿠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노찌롱이 아닐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