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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좋아, 쥐드래곤이 좋아 하면 탑!!!!!! 
빅뱅이론이 좋아, 넘버스가 좋아 하면 빅뱅이론!!!!! (왜 빅뱅이 연속으로.. ㅎㅎ)
국문학이 재밌어, 철학이 재밌어 하면 철학!!!!! 
독일문학이 더 매력적이야, 아님 프랑스문학 하면 독일문학!!!!! 
술이 좋아 차가 좋아 하면 술,
삐까뻔적한 유적지가 좋아 폐허가 다 되가는 쓸쓸하고 황량한 유적지가 좋아 하면 만두(MANDU), 
한가한 주말에 레미제라블 시작할래 팔묘촌 읽을래 하면 팔묘촌,
무채색이 좋아 유채색이 좋아 하면 원색,
스모키가 좋아 청순발랄이 좋아 하면 스모키, 
여름이 좋아 겨울이 좋아 하면 겨울,
해변이 좋아, 바다 속이 좋아 하면 바다 속,
잘생긴애가 좋아 돈많은애가 좋아 하면 잘생긴애,
꽃이 좋아, 이파리가 좋아 하면 이파리,

나름대로 좋아하는 게 확고한 편인데  
라면이랑 짜파게티 중에서는 매번 고민해봐도 고를 수가 없다. 너무 어렵고 심오한 선택ㅜㅜ 

그리고 분명 아침엔 퇴근 후엔 집에 와서 뒹굴겠다고 수백번 다짐하며 집을 나서는데,
저녁이 되면 눈이 말똥만해지면서 술생각이 간절하다. 이것 역시 누구도 풀 수 없는 난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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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름 연예뉴스를 즐겨보게 되었는데, 송윤아랑 설경구랑 결혼기사에 악플들이 대단하다.
왜, 정말로 사랑을 만나서 지금까지 기다려서 결혼하는거 아냐.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럴까, 오히려 더 진실되 보인다.
결혼해서 살다가 정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난 결혼한 몸이니 그 사람을 보내는 게 진실된건가?
상대방이 자기 진심을 따라 살고, 그 진심이 얼마나 깊은지를 증명한다면 그게 배신일까,
그 진심을 속이고 나까지 속이는게 더 배신이다.  

그러니 정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다시 후회하면서 돌아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기꺼이 내가 좀 아프더라도 그 사람을 놓아주고 싶다. 껍데기랑 살면서 속이 문드러질 바에야-

그게 그냥 불륜으로 지나가는 욕정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서로 기다려서 이제서야 결실을 맺겠다는건데,
욕하는 사람은 도대체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며칠 전에 톡에서 '착한 남친이 악플러에요ㅠㅠ' 이런 글을 봤다.
근데 리플이 더 웃긴다, 악플러를 변호하는 리플이 더 많은 거 아닌가?!!  
원더풀 인터넷에 그들이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서 결혼 소식도 많이 들리고 결혼에 대한 상담(왜 나한테;) 도 많이 받는데
참 쉬우면 쉽고 어려우면 어려운게 결혼인것 같다. 

친한 언니는 남편 집 사정이 안좋아서 처가살이를 한단다, 그리고 친한 오빠는 여자친구가 부모님을 모시고 싶지 않다고 해서 헤어질뻔 했단다, 또 다른 언니는 남자친구랑 헤어지더니 결혼은 안해도 될 것 같단다, 블라블라블라- 

20살 초반에는 28살 정도에 결혼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점점 결혼생각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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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에서 여름냄새가 물씬 난다.
오렌지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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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 2009-05-1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라면이랑 짜파게티 사이. 정말 고민하는거 자체가 고난의 과정이죠.
2. 그러니 정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다시 후회하면서 돌아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난 기꺼이 내가 좀 아프더라도 그 사람을 놓아주고 싶다. 껍데기랑 살면서 속이 문드러질 바에야-
- 공감합니다ㅋ

Forgettable. 2009-05-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밥 없을 때마다 아주 사람 미치겠어요 -_-
2. 헤헤 제가 평소에 추구하는 사랑방법에 공감해주시니 감사- 그런데 무지 어렵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