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고 좀 많이 바쁜데 이 딴짓하고 싶은 열망을 어찌하면 좋을까!! 오늘까지 끝내야하는 보고서를 붙잡고 밍기적거리며 하염없이 몇시간째 보내고 있다. 그리고 놀고싶어서 약속을 잡았다가 그냥 깨는 사태가 하룻동안 연달아 두번- 한번은 자의, 한번의 타의. 아 놀고싶은데, 몸상태가 놀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다. 머리 속에서 하루종일 종이 울린다. 디이잉~ 디잉~   

- 아 야구! 어쩜 좋아??!! 일본이랑 대체 몇번째하는거냐며 별로 관심도 없어하다가, 사무실의 분위기메이커인 대리님이 또 한판 불을 질러대시자 나도모르게 인터넷 생중계사이트를 이잡듯 뒤지며- 결국은 유럽방송 틀어놓고 라디오를 듣는 사태까지- 심장떨려 죽는 줄 알았다. 친구와 네이트온에서 광분하며 경기를 보다가 결국 두손 꼭 붙잡고 '이제 홈경기다!' 라고 다짐. 이 중독되기 너무나도 쉬운 성정을 어찌하면 좋을까... 

- 머리에 뭔가 하긴 해야하겠다고 결심한지 한달이 되어가고 있으나 매우 귀찮다. 아이스크림폰 CF의 김태희머리를 하고싶은데, 미용실에 가서 저 그 김태희머리 해주세요- 라고하면 얼마나 비웃음당할까? 그렇다고 출력해서 얼굴지우고 머리만 남은 사진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 어찌하면 좋을까... 

- 오랜만에 후드를 입고왔는데 목이 아파서인지 자세가 이상한건지 모자가 뒤로 쏠려서 굉장히 무거운 기분이다. 목졸리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어서 그냥 모자를 써버렸다. 그랬더니 안그래도 아픈애가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있으니 굉장히 걱정되는 모양- 왜 모자를 써요, 그렇게 추워요, 이티잡으러갈려구요(이건 뭐?!), 온풍기 틀어줄까요 등등. 난 그냥 모자가 무거워서요..  

- 브라운신부 좀 짱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