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의 인크레더블 인디아를 그려낼 수 있다는 건 참 좋다,
나는 눈이 나빠서 모든 형상과 얼굴을 이렇게 기억한다.
굳이 안경을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스라엘리 친구들, 아침 산책, 현란한 옷가지,아침식사용 사모사와 뿌아와 짜이,
저녁으로 맨날 먹던 콩 빠니르.. 벌써 까먹었다, 그 이름을, 맨날 먹었는데... 암모니아+쓰레기 냄새(이건 별로지만), 낯설음, 두려움, 설레임, 익숙함, 자유로움, 행복함이 공존하던 그곳.
난 맨날 보던 그 거리를 다시 보며 지금은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그 익숙했던 내가 느끼던 감정들이, 참 그립다.
난 아마 지금 인디아를 그리는 딱 이만큼, 널 그리워 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