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 책. 문과생이 이해하기엔 어려운 지점이 많지만 번역의 매끄러움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20년 전에 쓰여졌지만 바로 그 때문에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예측과 현실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작가는 장밋빛 미래를 예상했지만 실제 미래에는 디스토피아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작가가 보는 미래는 상위 1%에 속해 있는 공리주의자의 관점이라는 한계가 있다. 작가가 흐린눈으로 바라보는 과학의 발전 한켠의 ‘희생되는 소수’가 너무 많지 않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