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코스트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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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다.

얼마 전 그런 생각을 했지. 과거에 즐길 수 있는 모든 새로움을 다 만끽해서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중년은 슬프고 지루할지 모르겠다고. 과거의 강렬한 추억 외에 앞으로 기대할 것이 없는 삶에서 평화 외에 어떤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까..

추운 겨울, 터키와 방콕과 깊은 사랑에 빠진 연인과 함께하는 기억을 되살리는 주인공 매기의 과거와 현실을 읽으니 새로울 것 없는 나의 현실이 곧 행복이다 싶다.

홈랜드의 캐리가 나이 들어 은퇴한다면 매기 같을까? 캐리 보고 싶다. 은퇴한 스파이 캐릭터의 이야기가 재미있을 거라고는 큰 기대 안했는데 캐릭터와 이야기가 쫀쫀하게 잘 짜여져 있어서 몰입도가 좋다. 가벼운 페이지 터너가 아니고 작가의 관록이 녹아 있달까. 이제 만나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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