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
나는 다만, 이 책의 주인공은 유희에 참가하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선고를 받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 알베르 카뮈『이방인』中 미국판 서문.
- 김화영 옮김, 책세상

처음『시지프 신화』를 읽을 때 작가가 얘기하는 방식의 '부조리'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작가의 습작에 가까운(또한『이방인』의 전신이기도 한)『행복한 죽음』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것이 바로『이방인』. 발췌한 서문에서부터 나를 사로잡았던 이 책을 나는 조금 읽다가 첫 장으로, 또 조금 읽다가 첫 장으로 되돌아가서 거듭 읽었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서 한 장 한 장 아껴서 읽고 또 읽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이방인』, 사랑하는 작가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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