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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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을 보다가 놀란 것 한 가지. 나 사실 이런 생각 오래 전부터 했었다. 정말 간절히 바라는 일들은 어떻게든 이루어진다. (다만 그 일이 이루어진다고 해피엔드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할 것) 절판된 책도 꼭 구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서점을 뒤지면 막 구해진다; 100만원이 필요해서 난리를 쳤는데 갑자기 목돈이 들어올 일이 생겼다; 뭐 이런 일을 몇 번 겪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바라기만 한 건 아니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긴 했지만.

꼭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자꾸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짜증이나 내는 것 보다는 된다고 믿고 성실히 노력하는 편이 나은 건 사실이다. 모든 걸 다 얻을 수는 없지만, 조금 더 많은 것에 만족할 수는 있다. 뭐, 아니면 어쩔 수는 없다만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책보다 비디오가 더 낫더만. 집중도 잘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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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인 Girl 스나코 18
토모코 하야가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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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엽기인걸 스나코처럼 개인적으로 아끼는 만화의 주인공들이 뒤로 갈수록 구태의연한 연애질을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밀고 당기며 하는 걸 안타까워하는 입장이다...만,

한번 보기 시작한 만화를 중간에 끊을 수는 없잖은가?

이번엔, 꽃돌이들이 다 호스트바에 알바를 하러 가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게 다 스나코 때문이라고 하면 믿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엔 이 만화 특유의 피투성이 키스신도 등장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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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1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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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가며 좋아하다가 일상이 지루해 죽을 지경인 친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있는 만화책 중 하나. 너무 좋다. ㅠㅠ

메이드 카페가 아닌 메이드 다방이 주무대고, 이 다방의 첫 번째 메이드인 여고생 호토리는 손님이 오면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대신 “어서옵쇼”라고 인사한다. 게다가 이 다방의 주인이자 메이드장은 음산한 인상의 할머니다. 메이드 카페가 인기라는 말을 듣고 다방 간판에 ‘메이드’라는 이름만 얹어 살짝 업종변경(?)을 한 주인할머니는, 10년간 공짜로 카레를 먹어 온 호토리를 메이드로 부려먹는다.

아즈망가 대왕 식의 약간 허허실실 웃음이 키포인트. 놓치면 안될 소소한 즐거움이 많은 책이다. 호토리가 탐정을 하고 싶어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대목들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고 웃겼다. 아마도 우울할 때 몇 번쯤 더 꺼내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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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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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히딩크가 덜 성공하고 덜 부자였다면 <종신검시관>의 구라이시처럼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인정받는 고교 축구감독 정도?)

<종신검시관>의 주인공 구라이시는 출세엔 관심없지만 능력이 뛰어난 검시관이다. 나이는 54살, 죽은 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인간을 궤뚫어보는 눈을 가졌으니, 따르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을 따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적이라는 느낌도 약간 있었고.

몇 명에게 추천해 준 책인데 추리소설을 별로 읽지 않던 사람들도 꽤 만족하더라. 기본적으로 인간 이야기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책이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을 주는 듯. 다만; 너무 남자; 그것도 아저씨 냄새가 난다. 이런 아저씨들이랑 술 마실 때마다 짜증이 났던 기억이 샘솟는 것만 빼면, 아주 즐거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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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걸 - 에드거 앨런 포 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9
T. 제퍼슨 파커 지음, 나선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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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걸>은 장점이 뚜렷한 책인 동시에; 단점도 분명한 책이다. 추리소설 읽으면서 유난히 '글빨'을 따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기준으로 보면 괜찮은 편에 속하는 책이다. 하지만 추리소설적인 긴장이나 재미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에 속하기 때문에, 추리소설에 노련한 독자가 아니라 해도 사건을 해석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

1954년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사건이 있었던 1968년까지... 그 당시의 미국이라는 나라를 들여다보기엔 참으로 좋은 거울이다. '복고'의 관점으로 웃어넘길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때고, 그런 세상이었기 때문에 불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예사로 일어났다. 세계의 패러다임의 변화, 국제 정세가 개개인의 삶에 필요 이상으로 영향을 미쳤던 건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보다 그때가 더 심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그런 면에서는 흥미로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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