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검시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히딩크가 덜 성공하고 덜 부자였다면 <종신검시관>의 구라이시처럼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인정받는 고교 축구감독 정도?)

<종신검시관>의 주인공 구라이시는 출세엔 관심없지만 능력이 뛰어난 검시관이다. 나이는 54살, 죽은 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인간을 궤뚫어보는 눈을 가졌으니, 따르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을 따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적이라는 느낌도 약간 있었고.

몇 명에게 추천해 준 책인데 추리소설을 별로 읽지 않던 사람들도 꽤 만족하더라. 기본적으로 인간 이야기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책이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을 주는 듯. 다만; 너무 남자; 그것도 아저씨 냄새가 난다. 이런 아저씨들이랑 술 마실 때마다 짜증이 났던 기억이 샘솟는 것만 빼면, 아주 즐거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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