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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1
이시구로 마사카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껴가며 좋아하다가 일상이 지루해 죽을 지경인 친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있는 만화책 중 하나. 너무 좋다. ㅠㅠ
메이드 카페가 아닌 메이드 다방이 주무대고, 이 다방의 첫 번째 메이드인 여고생 호토리는 손님이 오면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대신 “어서옵쇼”라고 인사한다. 게다가 이 다방의 주인이자 메이드장은 음산한 인상의 할머니다. 메이드 카페가 인기라는 말을 듣고 다방 간판에 ‘메이드’라는 이름만 얹어 살짝 업종변경(?)을 한 주인할머니는, 10년간 공짜로 카레를 먹어 온 호토리를 메이드로 부려먹는다.
아즈망가 대왕 식의 약간 허허실실 웃음이 키포인트. 놓치면 안될 소소한 즐거움이 많은 책이다. 호토리가 탐정을 하고 싶어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대목들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귀엽고 웃겼다. 아마도 우울할 때 몇 번쯤 더 꺼내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