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어가 참 많다. 그런데 모두 대단하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게 된다. 2021년 까다로운 프랑스 비평가들이 수여하는 <첫 소설 문학상>을 받았다. 2023년 문고판 발행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찬사를 받으며 대형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리고 12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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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학교 교사, 두 아이의 엄마, 친구, 동료 등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내 남편의 <아내>에 가장 집중을 한다. '한 여자'가 가지는 이름이 이처럼 다양하다.
작가는 브뤼Brut와의 인터뷰에서 <내 남편>이 페미니스트 소설이냐는 물음에 <그렇다. 대단히, 매우 매우 페미니스트 소설이다. P 382>라고 대답한다.
이유는 <애정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고, 의존성을 다루고 있으니까. <중략> 부부가 페미니즘의 중요한 영역인지 보여 주는 사례는 무수히 많다. 나는 페미니스트이고, 부부 사이에서의 페미니즘을 다루고 있다.>라고 했다. 모드 방튀라의 인터뷰 내용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기자는 <나는 남자다. 내가 당신의 책을 여자만큼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가?> 라고 이어서 질문한다. 모드 방튀라는 <그렇다. 당연히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남자도 이런 테마에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P383>라고 대답한다. 페미니즘을 떠나 남자든 여자든 많은 독자들이 꼭 한 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열린책들 출판사의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