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마외드는 어떻게 에티엔과 마지막 악수를 할 수 있었을까? 에티엔으로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잃은 것이 너무 많은 그녀이다. 그런 그녀가 에티엔의 손을 잡고 건넨 마음이 제르미날의 제목의 뚯에 있는 「싹」일까? 책으로 어설프게 배워 잘못 알게 된 지식으로 인한 허영과 자만심들은 실패한 파업을 겪으며 에티엔은 성장했다. 장바르에서 나누었던 악수를 다시 할 수 있을까? 그날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 성공의 날이었면 한다.
『루공 마카르 총서』는 에밀 졸라가 1871년부터 1893년까지 출간한 20권짜리 이야기이다. 19세기 후반 아델라이드 푸크라는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그녀의 가계의 이야기이다. 「제르미날」 마지막 장에 첨부되어 있는 「루공 마카르 가계도」를 보았을 때 한참을 보며 주인공인 에티엔 랑티에를 찾았다. 몇 세대에 걸친 이야기 속에 민중, 상인, 부르주아, 상류사회 등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린다.
책장의 마지막을 덮고 분노를 키보드에 퍼부었다. 다다다 쏟아내다 간신히 이성을 붙잡았다. 1869년과 1884년의 모습이 현재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광부들의 파업은 여전히 실패한 것인가? 무엇이 19세기, 20세기를 지나 21세기를 될 때까지 변화하지 못하게 했을까? 나는, 우리는 지금 제르미날 속 인물들 중 누구의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일까? 많은 질문과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언제 읽던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