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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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의 책과 삶에 대한 소소하지만 진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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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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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도일과 셜록홈즈의 부활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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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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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화두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 정도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 언제부터였을까. 인문학이 우리 삶의 자양분 역할을 하게 된 것이 말이다. 그리고 왜 하필 인문학이었을까. 얼핏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인문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듯하다. 그 말에 일리가 있는 것이 인문학이란 게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탐구로 시작되고 끝나는 학문이라는 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자 할 때 그 밑바탕이 되어 자아 발견과 실현을 가능케 도와주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최근엔 그런 인문학적 관점에 감성이 보태어지고 있다. 굳이 표현하자면 '감성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두 가지 감성을 갖고 태어난 동물이다. 그 두 가지 성품이란 바로 이성과 감성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문학이란 사실 인간의 이성적인 논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탐구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이성. 하지만, 21세기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논리적 이성과 함께 마음을 적시는 따뜻한 감성이다. 그래서 인문학에 감성이 덧붙여진 진짜 인문학인 '감성 인문학'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차가운 물이 끓기 위해서는 단 1℃가 필요할 뿐이다. 이는 단지 물의 온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이 따뜻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물이 끓기 위해 필요한 1℃와 같은 작은 노력이다. 이 책은 그런 노력에 관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쉬이 보아왔던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작은 움직임이야말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따뜻한 감성 인문학 운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속에 담겨있는 50개의 감성 인문학을 읽고 내 안에 따뜻함의 불씨를 일으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초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작은 불씨는 오래도록 내 안의 온기로 남는다. 짧은 글과 사진으로도 충분히 진실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좋은 이야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네 명의 청춘이 시작한 Better 프로젝트, 1℃ 인문학. 이 작은 노력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들고 오늘보다 더 따뜻한 내일의 세상을 열어간다.

어쩌면 지금껏 인문학이 어려웠던 것은 스스로 그렇게 믿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거창한 인문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된 것이 아닌 내 주변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바로 또 다른 인문학이었데 말이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사고의 범위를 넓히는 것만이 인문학을 통한 자아성찰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것 같다. 내 이웃을 향한 작은 선의, 개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작은 행동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감성 인문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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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소도중
미야기 아야코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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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벚꽃과 기모노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로 겨울이 끝나고 찾아오는 봄에 만개하는 꽃이다. 봄날의 벚꽃만큼 아름다운 꽃도 없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않고 곧 시들어 버린다. 벚꽃이 흩날리는 거리를 걷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인의 모습만큼 잘 어울리는 것도 없는듯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인 미야기 아야코의 데뷔작인 <화소도중>은 이렇게 일본을 대표하는 두 개의 꽃으로 수놓아진 책의 표지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 화려함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여인의 뒷모습에 슬픔이 어려 보이는 건 왜일까. 그 이유는 소설을 읽으면서 에도 시대 말기에 한 유곽을 무대로 한 유녀들을 따라가다 보면 알게 된다.

소설은 에도 시대 최대 유곽 지역인 요시와라의 작은 기루인 야마다야의 유녀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정교하게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유녀에게 절대 허락되지 않는 금기는 바로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치듯 지나간 한지로와의 짧은 만남에서 사랑을 느끼는 아사가리. 결코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유녀들의 머리를 만져주는 미야키치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야쓰.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친아버지와 손님과 유녀로 다시 만나게 된 기리사토와 그녀의 동생 시노노메. 야마다의 안주인으로 때론 계산적이고 유녀들에게 못되게도 굴지만 유녀들의 머리를 올려주는 장인인 야키치에게만은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가쓰로. <화소도중>은 유녀들의 금기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그녀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꿈과 사랑이 반드시 해피엔딩은 아니다. 어쩌면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사랑이요 꿈꾸지 말았어야 할 희망은 아니었나 싶다.

'여자에 의한, 여자을 위한' R-18 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여성들의 관능적인 성적 묘사가 탁월하다. 지금껏 읽어본 소위 야하다는 소설 중에서 단연 최고가 아닐까 싶다. 이는 '여자를 위한' 소설이기에 '남자'인 내가 느끼기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만약 반대로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작품이 세상에 나온다면 여성 독자가 느끼는 것과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사실 야하다는 느낌은 소설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야하다는 느낌은 그렇게 많이 받지 못 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성적 묘사는 유녀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 시대의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같은 동양 문화권에 속해 있음에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적 차이는 크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계속 논의되어오던 일본 문화 개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해가 1998년도이니 올해 17년째가 되었다. 일본 문화가 개방된 이후 처음 느꼈던 문화적 충격이 새삼 떠오른다.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일본의 대중문화가 유입되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전면적인 개방은 그 이후에 이루어졌지만 말이다. 작금의 국제 정세나 역사적 논란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문화적인 측면만 생각해보면 예나 지금이나 일본이라는 나라는 알면 알수록 신비함이 있는 듯하다.

여자들을 위해 여성작가가 쓴 소설 <화소도중>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듯하다. 그것이 비록 16세기 말 에도시대의 유녀들의 이야기일지라도 말이다. 작가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짬을 내어 쓴 이 작품으로 일약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런 그녀의 다른 소설에서 또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사뭇 궁금해진다. 그와 더불어 아이러니한 상상도 한번 해본다. 여성 작가가 쓴 남자들을 위한 소설은 과연 어떨까 하는 발칙한 상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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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김윤경 옮김 / 더난출판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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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인 요즘엔 어디서나 기침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기침소리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정도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걸리는 병이 바로 감기다. 코감기, 목감기, 몸살감기 등등 1년 365일 쉬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찾아온다. 똑같은 감기도 어떤 이에겐 심한 고통을 안겨주기도 하고 어떤 이에겐 그저 잔기침하는 정도에 그치고 만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약국에 가서 감기약을 사 먹거나 병원에서 가서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일이다. 아프니까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 약국에 가서 약을 사 먹는다. 이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약이 도리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먹는 약의 대부분은 그저 고통을 잠시 덜어줄 뿐 아무런 효능이 없다고 한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모든 게 전부 사실이다. 한 번도 의심조차 해본 적 없는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처럼 되어버린 약들이 우리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약을 먹으려면 목숨부터 걸어라'

'의약품 실험 결과는 대부분 조작된 것이다'

'약의 무 효능, 데이터로 입증되었다'

'의사는 환자가 죽을 때까지 약을 처방한다'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모든 예방접종을 거부하라'

'항생물질은 인간이 아니라 세균의 편이다'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치료를 멀리하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무슨 말도 안 되는 X 소리야?'라고 생각했다면 이미 당신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약에 중독되어 온 것이다. ​위 내용은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의 현직 전문의가 밝히는 약에 관한 명백한 사실들이다. 이미 전 세계 유명한 의학 기관에서 입증된 사실들이다. 의사, 약사를 비롯한 의료계의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들이다. 무지한 일반 대중들만 모르고 있는 사실들이다.

혹자는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말하는 저자는 그럼 약을 한 번도 안 먹었단 말이야?'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가 의학계에 발을 들여놓고 약에 대한 진실을 안 순간부터 그는 단 한 번도 약을 먹은 적이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조차 자신이 혹시 집에서 쓰러지더라도 절대 구급차를 부르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약에 관한 진실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핀란드의 연구진에 의해 15년에 걸쳐 진행된 비교 연구는 가히 충격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구의 결과는 모든 연구진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그 연구로 인해 '성실하게 건강진단을 받고 착실하게 약을 먹은 사람은 빨리 죽기 쉽다'라는 사실이었다.

핀란드에서는 일찍이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어 은퇴 후에도 연금이 나오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다. 또한, 노쇠한 경우 간호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제도는 곧 부작용을 일으켰는데 그 부작용이란 고령자들의 알코올 중독이 늘게 되었으며 그 치료비로 정부의 의료비 재정이 파탄 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핀란드 국민들에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고령자들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 관찰하기 시작했다. 한 그룹은 정부의 개입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았고 다른 그룹은 그냥 방치되었다. 5년간의 건강관리를 받은 후 10년은 두 그룹 모두 자유롭게 지내도록 했다.

이렇게 15년이 흐른 후 각 그룹을 비교해본 결과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정부로부터 약을 처방받으며 건강관리를 받은 그룹이 방치되었던 그룹보다 사망률이 46%나 높았고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병사는 물론 사고사와 자살률도 높게 나왔던 것이다. 일방적인 건강관리에 따른 스트레스와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약을 끊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건강법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다. '곤도 마코토 암연구소 ·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를 운영하며 그를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약을 제외하곤 전부 먹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들은 환자들은 그 후 놀라우리만치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저 약을 끊었을 뿐인데 말이다.

문명이 발달하고 의술이 발전해 감에 따라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건강염려증 환자가 되어버린 듯하다. 그런 사회적 분위를 조장한 의학계의 폐단도 문제지만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 부주의한 우리들도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약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더 이상 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도록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자. 약에 대한 진실이 알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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