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 세계 그리고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19가지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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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최근 들어 경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21세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과연 경제를 빼놓을 수 있을까. 과거 잘 몰랐던 때는 차치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몰라선 안되는 아니 그냥 알면 안 되고 잘 알아야 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지난날의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어떻게 될지 들여다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18년 한 해는 다사다망한 해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변화 무쌍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미중 무역전쟁, 북핵을 둘러싼 북미협상, 남북정상회담, 부동산 정책 변화 등이 한 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하다. 이 이슈들은 2019년의 경제 전망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요인들이기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 그렇다면 얼마 남지 않은 2019년의 주요 경제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이며 그것들이 국제 사회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알아보자.


책의 저자는 2019년의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아우르는 이슈를 19가지 키워드로 선별하고 있다. 그것을 다시 크게 세계 경제 이슈, 한국 경제 이슈, 2019년 산업 이슈라 나뉘어 설명하며 마지막으로 2019년 경제 전망과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2019년 세계 경제의 주인공은 역시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나 홀로 으르렁대는 미국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물가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 및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확장 경제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 후 2015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연준은 꾸준히 기준금리를 인상해오고 있다. 2019년에도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안을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더 이상 불안정하지 않고 견고하다. 미국의 고용은 완전고용 상태다. 실업률은 자연실업률이 이르렀다. IMF 국제통화기금은 2018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1% 이를 것이라 전망하며 2019년도 견고한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미국 발 긴축의 시대가 오고 있다.


2019년 국제 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미중 무역전쟁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립은 그 끝이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 미중 무역전쟁은 단연 두 나라의 문제만이 아니다. 양국과 교역을 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에게 수출 리스크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개발 국가들의 리스크가 갈수록 커질 것이다. 한국도 그 영향 아래 있다. 회색 코뿔소로 비견되는 중국발 경제 위기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다. 위험을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위기를 맞이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대책과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2019년 한국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소득주도성장론이라 일컬어지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과연 어떤 효과를 발휘하게 될까. 정부가 말하는 소득주도성장의 성공 여하는 무엇보다 '고용정책'에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의 고용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으며 실업률 또한 극에 달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고용과 실업률을 비교해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미국은 완전고용, 자연실업률에 이른 상태이며 일본 또한 전년대비 고용률과 실업률이 향상되었다. 그에 비해 한국은 그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고용안정과 실업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다수의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를 안정 수준이라 말할 수 있을까. 더구나 치소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정부의 두서없는 정책 변화는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비롯되는 21세기 현대 산업은 한마디로 말하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다. 이제는 디지털화된 생활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숙이 인간의 삶에 녹아들었다. 빅데이터, 로봇, AI, 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기술들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기존의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농축산업에서의 스마트팜, 제조업에서의 스마트팩토리, 유통업에서의 키오스크가 그 대표적인 예다. 금융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 가장 두드러진다. 과거 지점 방문을 통한 대면 거래가 이제는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거래로 전환되는 추세다.


한국 사회는 2018년을 기점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에 따라 향후에는 시니어 비즈니스 산업이 성장할 것이다. 요즘의 고령인구는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다르다. 그들은 경제력을 갖춘 이들이다. 액티브 시니어. ‘건강하고 활동적인‘을 의미하는 액티브(Active)와 ‘연장자’를 의미하는 시니어(Senior)가 합쳐진 신조어다. 액티브 시니어는 고령사회에서의 새로운 소비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 그들이 추구하는 웰에이징에 맞는 시니어 친화적인 산업이 향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2019년 경제 전망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나를 알기 위해서 수많은 정보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그만큼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이슈들이 많은 이유다. 2019년 한국 경제는 불안정한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국내외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향후 어떤 협상안을 내놓을지 관건이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비롯된 남북경협 또한 향후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악영향을 미치게 될지 알 수 없다. 저자는 2019년을 결정점(Deciding Point)의 해라고 표현하고 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많은 변수가 난무하는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택과 집중이 아닐까 생각된다. 2019년 한국 경제가 올바른 선택과 집중으로 난제를 헤쳐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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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 읽기만 하면 돈 버는 부동산 투자의 기본
민경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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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하락세가 급격해지는 추세다. 신문, 방송할 것 없이 부동산 관련 뉴스 기사들은 죄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쏟아내고 있다. 정부의 9.13 정책 발표 후 강남을 비롯하여 서울, 경기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부동산 상승 곡선이 사실상 꺾였다는 내용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급격하게 올랐던 집값이 상승을 멈추고 주춤하거나 실제로 약하게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또 어떤 아파트냐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부동산의 하락기가 시작된 걸까. 불같이 끓어올랐던 부동산 시장에 한겨울에 찾아오는 동장군이라도 온 걸까. 


모두가 그렇다고 말할 때,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이 책의 저자다. 부동산 시장이 아무리 차갑게 식었다고 한 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그만둬야 할까. 이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남들 따라 부동산 투자를 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쑥쑥 올라가는 집값이 무서워 더 늦기 전에 아파트 한 채 마련했다면 걱정이 앞서고 있을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올바르게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기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투자 지역을 추천하거나 투자 시기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다만 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 그리고 목표를 개인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부동산 투자 고수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과 답변으로 책 내용이 쓰인 이유다. 그래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나 개념 설명보다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개개인들을 위해 쉽게 쓰였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을 꿈꾼다. 부동산 투자가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담겨 있다.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로 일해온 저자가 전업 투자자가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이 이 책을 쓴 일이다. 저자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그 이유는 책 제목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국내외 많은 경제기관들이 2019년 한국 경제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보다 더 낮게 하향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브렉시트, 북미 핵협상 등 여러 중요 이슈들을 근거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쏟아지는 부동산 경기의 하락 전망에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혼잡한 상황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내 집 마련을 놓친 이들에게는 기회를 섣부른 투자를 한 이들에게는 재도약 할 수 있다. 


부동산 공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닌 내 집 마련을 위해서도 부동산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세, 월세 계약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 채 계약했다가 살면서 내내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면 말이다. 쇼핑몰에서 물건 하나 살 때 우리는 수십 번 검색하고 비교하고 꼼꼼하게 따져가며 물건을 산다. 몇만 원짜리 물건 사는데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억 소리 나는 돈으로 내 집을 사고파는데 대충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동안 관심이 없었다면 이제는 가져야 한다. 그동안 몰랐다면 이제는 공부해야 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책의 제목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든다. '지금부터 OOO 해도 OOO이(가) 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제목에서 '부동산'과 '부자'라는 말만 바꿔보라. 우리가 노력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이 된다. 부동산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짧은 책이지만 어떤 일에든 기본기를 다지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부동산 공부 시작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부터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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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의 비밀 - 세계 최고 부자들을 통해 본 돈의 메커니즘
샘 윌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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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의 비밀이란 게 정말로 존재할까. 전 세계 내로라하는 부자들을 보면 진짜 그런 비밀이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피부로 와닫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그들처럼 부를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즉, 말하자면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부를 알리 없단 얘기다. 그렇다 하더라도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게 바로 부의 비밀이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의 나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 궁금하긴 하다. 만약 정말 부의 비밀이 있고 그것을 안다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말이다. 그래서 과연 그 비밀이란 게 무엇일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자들의 성공 비결을 파헤치고 있다. 고대 로마 시절의 집행관이었던 마르쿠스 크라수스부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현 세기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까지 그들이 어떻게 부를 쌓았고 그 부를 지켜냈는지 그 비법을 얘기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놀랍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었을지 말이다. 물론 그때는 지금과 다른 시대적 배경도 달랐고 그에 따른 법 제도도 많이 달랐기에 가능했던 점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 시기에도 모두가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부의 비밀을 알았던 소수만이 부자가 되었다. 결국 오늘날과 시공간의 차이만 있을 뿐 부의 비밀을 아는 자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 부의 비밀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한다. 즉, '부의 비밀이란 돈 버는 기술이다'라고 말이다. 직설적이지만 간단 명료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현실은 말처럼 간단하지가 않다. 돈 버는 기술만큼 어렵고 힘든 것이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그 기술을 터득한 이들이 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부자로 꼽히는 석유왕 록펠러, 철강왕 카네기, 현 세기 세계 부자 랭킹 1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이 바로 그들이다. 남들에게는 없지만 부자들에게 있었던 것은 바로 7가지 부의 비밀이었다.


1. 최고가 아닌 유일한 존재가 되라.

2.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라.

3. 사업하기 가장 나쁜 장소를 주목하라.

4. 망할 걱정 없는 곳에서 돈을 빌려라.

5. 뺏을 수 없는 재산을 소유하라.

6. 법을 교모하게 활용하라.

7. 네트워크에 사활을 걸어라.


얼핏 봐도 정상적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런데 돈 버는 기술에 정상적인 방법과 비정상적인 방법이 정해져 있을까. 그 판단 기준은 과연 무엇이고 누가 판단하는 것일까. 부자들은 그 경계를 잘 알았고 허점을 파고들 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은 고민할 때 그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자를 많이 만드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말 그대로 유일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시장에 오로지 나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독점이다. 때론 비도덕적인 행위라 할지라도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서슴지 않았으며 최고가 되어 승리자가 되는 대신 경쟁이 필요 없는 시장 자체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때론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펼치는 기업 마케팅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멀까. 바로 빠른 시장 선점이다. 물론 품질도 중요하다. 하지만 동일한 분야에서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제품 판매의 성공은 판가름 난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제품의 완성도가 더해지면 더욱 금상첨화다. 애플의 아이팟 시리즈와 아이폰이 바로 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애플이 1위를 달리는 이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MS-DOS를 통해 지금의 부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MS-DOS는 익히 알고 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DOS로 인한 수익은 모두 빌 게이츠가 얻게 되었는데 그것은 법 제도를 허점을 파고들어 교묘하게 작성한 계약서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으니 지금 와서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를 두고 비정상적으로 부를 쌓는 방법이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남들은 몰랐던 부의 비밀이라고 할 것인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도 나니 세계 1% 부자들의 부의 비밀의 민낯을 본 것 같다. 막상 부의 비밀이란 것을 알고 나니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쎄 돈 버는 기술이란 게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아니면 못 가진 자의 부러움 때문일까. 차치하고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할 점은 따로 있다. 바로 부자들의 돈에 대한 마인드와 접근 방법 그리고 경제의 흐름을 읽는 눈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사람이 경제 상식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욕심이고 그냥 가진 자에 대한 시기 질투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가 부자들이 실천한 부의 비밀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하는 바가 이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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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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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8년의 마지막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이야말로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며 한 해를 되돌아보기에 적합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8년의 한국경제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과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올해는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정권교체가 된 이후 정치, 사회, 경제적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대통령 탄핵에 의한 이례 없는 정권 교체로 인해 제대로 된 정권 인수가 이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올 한 해의 한국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New Step'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소득 주도 성장'이 그것을 잘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는 것도 아직은 이르다. 그만큼 한 나라의 경제정책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이다.


현 정권의 경제정책은 다가오는 2019년에도 어김없이 진척될 것이다. 그런 만큼 한 해 동안 드러났던 문제점은 대책 마련을 통해 상호보완해야 하며 긍정적인 면은 더욱 부각시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현시점의 한국경제를 바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더불어 미중 무역전쟁, 북핵, 브렉시트와 같은 국제정세의 흐름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즉, 한 해 동안의 한국경제를 돌아보고 다가올 한 해의 경제를 전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이 책이 세상에 나온 이유이며 우리가 빠트리지 않고 읽어야 할 이유다.


책은 2019년의 한국경제를 총 7개 파트로 나뉘어 분석하고 전망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이다. 트럼프를 필두로 한 미국 경제정책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 만큼 거세다.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보수 강경파 레이건 대통령이 전처를 밟아가고 있다. 이미 세계 경제는 미국을 주목하고 있다. 불안한 경제 위기 속에서 나 홀로 승승장구하는 미국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경제가 얼마만큼 영향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번째, 미국 발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리스크에 대해 다룬다. 회색 코뿔소로 비유되는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통상 압박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 또한 그에 대응하여 한치의 양보가 없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은 휘몰아치는 태풍으로 인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촛불 신세다. 한국은 수출 의존 국가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수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나라보다 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누가 무역전쟁의 승자가 되더라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새로운 외환위기가 닥쳐올 것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세 번째, 복지국가로서의 앞으로의 한국을 전망해본다. 2000년 고령화 사회에서 2018년을 기점으로 한국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에 전환되었다.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이것은 고령사회로 진입한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빠른 수치다. 이미 고령사회로 알려진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은 1994년 고령사회로 진입하기까지 24년이 걸렸고 프랑스 115년, 미국 73년, 독일 40년이 걸렸다. 향후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기간은 고작 8년 후인 2026년이다. 그만큼 복지국가로의 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하지만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빠른 만큼 준비와 향후 계획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네 번째, 한국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바로 남북경협이다. 북미 북핵 협상과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올 한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만큼 북한의 핵시설 폐기와 그에 따른 개혁개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 양국 간에 있어서는 남북경협이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현재로썬 장담할 수 없다. 과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비춰봤을 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북한의 개혁개방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될지에 따라 남북경협의 귀추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섯 번째, 올 하반기 한국을 강타한 금융과 부동산에 대한 전망을 한다. 가계부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1500조를 넘어섰다. 갑작스러운 부동산 경기의 상승으로 인해 가계 대출이 늘었다. 물론, 그것만이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한 영향이 가계부채에 큰 영향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9년에도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3차례나 예고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 그렇게 되면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초부터 계속 되어온 부동산 정책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모든 정책이 그러하겠지만 부동산 정책 또한 완벽하지 않다. 2019년의 부동산 정책의 포인트는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수도권과 지방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나갈지가 중요하다 하겠다.


여섯 번째는 4차 산업혁명으로 비롯되는 한국의 혁신 산업과 신성장 동력은 과연 무엇일지 알아본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한국 자동차 산업, 세계 1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제2의 해외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베트남과 인도에 대해서 다룬다. 미국 다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과거 순위에도 오르지 못했던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이제는 혁신 산업 군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경제에서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전자, 통신, 반도체, AI 등의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어떻게 중국의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는지 중국의 유니콘 기업들을 들여다본다. 더불어 향후 제2의 중국으로 불릴 수 있을 만큼 한국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가 향후 어떻게 변하게 될지 두 나라에 대한 한국의 정책은 어떻게 달라질지 전망해본다.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이슈와 그에 대한 전망이다. 2019년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뿐만 아니라 경제를 알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입장인 한국이 다가올 미래에 무엇을 준비해야 되고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지를 날카롭게 꽤 뚫어 보고 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의 시대의 가능성이 열린 지금 이제는 대립에서 쌍생을 위한 남북경협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전망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2019년 한국경제는 그렇게 밝지 않다. 국내외 기관에서 추정한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하향 조정되었다. 그렇다고 마냥 불안해하고 있어야 될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했다. 어쩌면 다가올 2019년의 한국 경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책에서 논하는 주요 이슈와 미래 전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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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치 - 마음을 훔치는 기술
바네사 반 에드워즈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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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가만히 둘러보면 유독 많은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들의 주위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 주변엔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마치 마법을 부린 것 같아 보인다. 정말 사람들의 마음이라도 훔친 것일까.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고들 흔히 말한다. 그 말이 무색하게 요즘 시대는 1인 가구가 대세인 그런 시대다. 그렇지만 혼삶을 즐기는 그들에게도 인간관계는 중요하다. 아마도 그들이 1인 가구 세대로서 살아갈 수 있는 버팀목이 바로 그들이 갖고 있는 인간관계는 아닐까 생각된다.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없이도 당당할 수 있는 이유. 어쩌면 혼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그가 알고 그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그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해리 트루먼. 세계를 지배하는 미합중국의 33번째 대통령인 그가 사실은 수줍음이 많았다고 한다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수줍은 많던 꼬마 해리가 어떻게 당당히 미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설 수 있었을까. 그는 오바마처럼 달변의 연설가도 아니었고 트럼프처럼 강단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대통령이란 자리에 부합하는 매력남은 아니었다. 그런 그가 경쟁자인 당시 부통령이었던 헨리 A. 월리스를 제치고 부통령 후보 지명에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에겐 다른 사람이 갖지 못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기술'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숨이 턱 막혀오는 전당대회 회의장으로부터 의원들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조용한 방으로 불러내 대화를 시도했다. 또한, 회의장 복도 끝에서 지나가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상대 후보는 연단에서 목이 터져라 연설을 할 때 트루먼은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결과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트루먼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 책의 저자인 바네사 반 에드워즈는 수줍은 많던 꼬마 해리와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체육시간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노력했고 학교 댄스파티에선 남들 모르게 화장실에 숨었고 반 아이들 앞에 나서서 발표라도 할라치면 아무 말도 못한 채 식은땀만 뻘뻘 흘리던 그런 소녀였다. 그런 그녀가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대인관계 기술을 터득했다. 스스로를 '인간행동 탐구가'라고 소개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책은 그녀가 알고 있는 대인관계의 모든 것을 담은 유일한 책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인 scienceofpeople.com은 '인간행동 탐구가'로써 그녀가 이뤄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곳이다. 이 책은 그 블로그의 종이책 버전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그녀의 블로그와 반드시 함께 보아야 한다. 글만으로는 알쏭달쏭 한 것들이 블로그에 있는 영상과 사진으로 시야가 넓어지고 깨닫게 된다고 해야 될까. 그런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 독자들의 빠른 이해와 편의를 위해 QR코드와 같은 태그가 삽입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지 않은 독자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불어 이 책의 원제가 'Captivate'인데 반해 번역본은 'Catchy'가 되었는데 원제목을 그대로 따라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 이유는 단어의 뜻에서도 확연히 의미가 다름을 느꼈기 때문이다. 'Catchy'의 사전적 의미는 '기억하기 쉬운'이지만 'Captivate'는 '~마음을 사로잡다', '매혹하다'라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점은 원제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이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생각해보라. 인생의 1/3을 만난 적도 없는 두 사람이 한낱 한시에 서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건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닐까. 그 기적 같은 시간을 헛되어 흘려보낸다면 인생의 소중한 기회를 안타깝게 놓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의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인연을 만드는 계기는 나의 말 한마디, 내 몸짓 하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을 대하는 게 두렵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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