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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부동산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 읽기만 하면 돈 버는 부동산 투자의 기본
민경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평점 :
부동산 하락세가 급격해지는 추세다. 신문, 방송할 것 없이 부동산 관련 뉴스 기사들은 죄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쏟아내고 있다. 정부의 9.13 정책 발표 후 강남을 비롯하여 서울, 경기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부동산 상승 곡선이 사실상 꺾였다는 내용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급격하게 올랐던 집값이 상승을 멈추고 주춤하거나 실제로 약하게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또 어떤 아파트냐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부동산의 하락기가 시작된 걸까. 불같이 끓어올랐던 부동산 시장에 한겨울에 찾아오는 동장군이라도 온 걸까.
모두가 그렇다고 말할 때,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이 책의 저자다. 부동산 시장이 아무리 차갑게 식었다고 한 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그만둬야 할까. 이는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남들 따라 부동산 투자를 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쑥쑥 올라가는 집값이 무서워 더 늦기 전에 아파트 한 채 마련했다면 걱정이 앞서고 있을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올바르게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기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투자 지역을 추천하거나 투자 시기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다만 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 그리고 목표를 개인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부동산 투자 고수들에게 흔히 던지는 질문과 답변으로 책 내용이 쓰인 이유다. 그래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나 개념 설명보다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개개인들을 위해 쉽게 쓰였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을 꿈꾼다. 부동산 투자가 아닌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담겨 있다.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 컨설턴트로 일해온 저자가 전업 투자자가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이 이 책을 쓴 일이다. 저자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그 이유는 책 제목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국내외 많은 경제기관들이 2019년 한국 경제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보다 더 낮게 하향 전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브렉시트, 북미 핵협상 등 여러 중요 이슈들을 근거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쏟아지는 부동산 경기의 하락 전망에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혼잡한 상황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내 집 마련을 놓친 이들에게는 기회를 섣부른 투자를 한 이들에게는 재도약 할 수 있다.
부동산 공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닌 내 집 마련을 위해서도 부동산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전세, 월세 계약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 채 계약했다가 살면서 내내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면 말이다. 쇼핑몰에서 물건 하나 살 때 우리는 수십 번 검색하고 비교하고 꼼꼼하게 따져가며 물건을 산다. 몇만 원짜리 물건 사는데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억 소리 나는 돈으로 내 집을 사고파는데 대충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그동안 관심이 없었다면 이제는 가져야 한다. 그동안 몰랐다면 이제는 공부해야 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책의 제목이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든다. '지금부터 OOO 해도 OOO이(가) 될 수 있다'라는 식으로 제목에서 '부동산'과 '부자'라는 말만 바꿔보라. 우리가 노력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이 된다. 부동산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는 짧은 책이지만 어떤 일에든 기본기를 다지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부동산 공부 시작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부터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