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존 커틴즈 감독, 다코타 패닝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넌 위대한 챔피언이야.
네가 달릴 때 땅이 울리고, 하늘은 활짝 개이고, 살아있는 것은 떠나가네.
승리의 길로 떠나네.
승리한 자리에서 네 등에 꽃담요를 올려 놓으리~
You are a great champion. When you ran, the ground shook, the sky opened and mere mortals parted. Parted the way to victory where you'll meet me in the winner's circle where l'll put a blanket of flowers on your back.
 
 
현재, 당당히~ 헐리웃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다코타 패닝'만으로도 땡기는 영화.
난 아직도. <I am Sam>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를 잊을 수가 없다!!
그녀가 출연했다는 이유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 ^ ^
 
경기중 다친, 절망적인 상태의 말-소냐도르-을 회복시키고 다시 경주에 내보는 과정에서.
잃었던 꿈을 다시 꾸게 되고,
서로 삐걱대며 어긋나 있던 가족의 정을 찾게 되는..
딱~ 보면 그 뒷이야기가 훤~히 보이는 전형적인 영화지만.
다코타 패닝과 커트 러셀의 깊은 연기로 인해 따뜻해지는 영화. ^ ^
 
온화한 커트러셀도 좋았지만.
아~ 패닝의 연기는 진정. 그녀가 11살임을 믿지 못하게 한다. *ㅇ*
예전, <식스센스>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 처럼 말이다!!
 
푸르름이 더해지는 영화 배경과
시원스레 달리는 말들의 경주,
그리고 따뜻한 음악까지.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원한다면 보셔도 좋으리라~ ^ ^
 
 
 
꿈꾸는 자,
그 꿈을 잃지 않는 자..
그대는 진정 챔피온이다!
 
나도.. 다시 꿈꾸기를 시작해 본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2disc)
이하 감독, 문소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너무 엄청난 혹평만을 들어왔기 때문일까.
아님. 그 전에 본 나도열이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일까.
것두 아님.. 역쉬 문소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뿜어내는 그녀의 매력 때문일까.
그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나는 비교적 흥미진진하게 잘 봤단 말이쥐;; ^ ^;;

문소리..라는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구미 당겼었는데. 거기에 지진희까지 합세했다.
물론. 기존에 그들이 가진 그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 ^;


심천대학 염색과 교수이자 환경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는 조은숙.
사람들과 학생들 앞에선 환경을 사랑하고 자연과 어울려야 한다고 소리치면서. 정작 그 자신은 아무 거리낌없이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고, 교수이지만.. 자신의 인기(?)를 위협하는 제자에겐 없는 트집까지 잡아가며 구박을 하고, 사람들 앞에선 온갖 가식으로 뭉친 교양을 뽐내다가도.. 사람과 상황에 따라 욕지꺼리를 서슴없이 내뱉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녀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식적이고, 때론 가증스럽기까지 한 그녀지만. 환경단체의 다른 남자회원들은 그녀의 관심을 끌려고 안달이다. 심지어. 질투심에 불타 스토커 행각까지 벌인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유부남이다; -_-;;

소위 지식인이라 불리는 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이러한 모순적 단면들을 보이며
영화는 그들의 위선과 허위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박석규의 등장으로 인해 감추고 살았던 그와 그녀의 과거가 밝혀지고 그 과거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말하는 듯 하다.
은숙과 석규의 과거에 관해.. 과거는 과거일 뿐.. 이라고 대범하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지. 아님. 그 과거로 인해 현재의 그들 모습을 보는 시선까지 달라질지에 대한...


문소리의 연기는.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 0^
저렇게 애매모호하고 가식적인 캐릭터를. 그녀 말고 그 누가 그렇게 완벽히 소화해낼 것인가!
과장된 말투와 표정, 몸짓.. 그리고 석규와 대면할 때의 순간돌변까지..
역쉬~ 그녀는 이 시대 최고의 배우임을 의심치 않게 한다!!

지진희 또한. 평소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양아치로 변신한다고 해서 나름 기대했지만.
내가 보기엔. 욕을 뱉어내긴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신사의 모습이던데?? 내 눈이 이상한건가; ^ ^;;
생각보단 비중이 적어서 좀 아쉬웠다. 영화상의 비중으로 따지면. 김PD로 나온 박원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의 기교나 연출, 편집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서
평론가들이 말하는 낯선 기법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대중적이고 평이한 영화는 아닌 듯 하다. ㅡㅡ;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심하게 혹평 받을 만큼 나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쩝;;
갠적으론. 사람들에게 허망한(?) 성적 상상력을 품게 만든 마케팅 방향이 아쉬울 따름이다;;
(특히 포스터.. 아주 맘에 안 든다;; ㅡ.,ㅡ;;)






 + 보탬 +

그녀가 다리를 저는 이유? 나도 잘 모르겠더라;;
그 이유에 대한 감독의 대답은 이랬다..

* 이하 감독 - 은숙이 다리를 저는 설정은 다분히 남성적 시선이 투여된 것이다. 근사한 여자가 너무 보기 흉하지 않은 장애를 가지고 있을 경우, 남자들에게는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근사한 여자가 장애가 있으면 내가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데 그건 남자들의 오만이다. 그런 설정을 넣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도 많았고 나 역시 바람직한 시선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들에게 분명히 그런 면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달 전. 일본드라마 클럽에서 우연히 보게 된 제목, < 1 리터의 눈물 >
제목이 정말 특이하다 싶어 무슨 내용인지 찾아보니 불치병에 걸린 소녀의 이야기라고.
일본에서 제작된 드라마가 정말 슬프다는 말을 들어 궁금은 하지만 솔직히 드라마는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라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원작이 책으로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척추소뇌변성증이란 희귀병을 앓게 된 키토 아야.
아야는 평범한 소녀에서 불치병을 앓는 중증 장애인으로 원치않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기간동안 계속해서 일기를 쓴다. 일기에는 하루하루 나빠지는 건강을 보며 자신을 괴롭히는 병마에 좌절하고 괴로워하지만 나으리란 희망을 결코 잃지 않는 꿋꿋한 아이 아야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런 아야의 생각이 담긴 수많은 일기중에서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것이다.


책 제목으로 쓰인 '1리터의 눈물'이란 아야의 몸상태가 계속 나빠져 어쩔 수 없이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 두고 특수학교로 전학가기로 결정했을 때의 일기에 적혀있는 말이다. 그녀의 말처럼 
병마와 싸우는 동안 아야는 1리터가 훨씬 넘는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 눈물이 그녀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었다면 좋았으련만.. 그녀의 고통에 나도 함께 좌절했다;;
그러나 아야는 힘겹고 고통스런 상황에 좌절하면서도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나을 수 있을 거란 희망도 잃지 않았다. 그녀의 그런 모습은 조그만 어려움에도 투덜거리며 좌절하고 포기해 버리는 나약한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바가 크다. 그 무엇이 그녀의 고통에 비할 수 있으랴!

누군가가 아플 때, 가장 힘들고 가장 괴로운 사람은 본인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힘든 사람은 바로 가족일 것이다. 자식이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하고 생각하는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하지 않는가. 해결책이 없는 병으로 고통 당하는 딸을 보며 아야의 어머니 또한 아야 못지 않은 눈물을 뿌렸으리라. 그러나 어머니는 그 눈물조차 보이지 못했을 것이다.
아야의 일기 속에 종종 등장하는 어머니의 말은 지쳐 쓰러져가는 딸에게 빛이 되고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이 되어 준다. 그녀의 어머니가 참으로 대단하고 멋진 분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책의 후반에 나오는 장면 - 아야가 걷기조차 힘들어져 마룻바닥을 기어갈 때, 어머니가 뒤에서 그녀처럼 무릎으로 기어오시던 - 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자신을 돌봐주고 힘을 주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아야는 고통속에서도 행복했으리라.

 

일상의 우리는,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너무나 당연시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 너무나 당연한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임을 나보다 불행한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된다. 어찌 생각하면 참으로 잔인한 일이 아닌가. 그들의 불행을 지렛대 삼아 나의 행복을 측량하게 되니 말이다. 우리 삶이 언제나 만족 100%는 아니다. 별로 가지지 못한 사람은 없는대로,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이 가진대로 불만이 있을 것이다. 세상엔 가져도 가져도 가지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뭔지는 알고 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 수 없는 그것, 바로 "건강"이다. 사고 싶은 악기는 많지만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는 어떤 사람을 보며, 자신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야. 지금 내가 두 발로 땅을 딛고, 두 팔을 움직이며, 움직이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고, 생각하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이 진정 내 삶의 가장 큰 축복이다.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내 곁에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
이렇게 숨 쉬며 생각하며 살아있음을 느낄 때, 이것이 바로 가장 큰 행복일 것이다.
...
미안하게도. 아야의 아픔을 읽으며 나의 행복을 깨닫는다..

 

 

 

 + 보탬 +

이 책에 대해 들었을때 내게 생각나는 책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백혈병과 싸우다 끝내 이 세상을 떠난 민초희의 편지를 모아 펴낸 책,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였다.
고딩때. 다음날 치르는 시험공부를 해야하는 극박한 상황에 잠시 열어본 그 책에 빠져, 읽는 동안 정말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콧물 다 흘리던 기억이 난다. 내 평생 책을 읽으면서 그 때처럼 많이 울었던 적도 없었다. 얼마나 울었던지... 아마 나와 비슷한 나이에 백혈병이란 거대한 병에 맞서야 했던 소녀의 이야기이기에 더더욱 공감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녀의 글자가 담겨있는 편지를 그대로 책으로 실었었는데 병이 나빠지면서 힘들어하는 느낌이 글자에 그대로 나타났던 기억도 떠오른다. (이 책이 꽤나 알려지면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갠적으로 영화는 안 만드는게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다;; -_-;;) 너무 가슴아프게 읽었던 책인데 찾아보니 이 책, 지금은 아쉽게도 절판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변화시킨 리더들의 힘 워튼스쿨 경제경영총서 34
무굴 판댜.로비 셸 지음, 신문영 옮김 / 럭스미디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구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많은 평범한 대중이 아니라 소수의 뛰어난 몇몇 사람들이다. 그들에 의해 세상은 발전되기도, 또는 쇠퇴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소수사람들 중 경제경영에 관해 지난 25년간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25명의 리더들에 관한 보고서다. 25인의 리더들 각각의 행적과 함께 그들이 발휘한 리더십에 대해 보다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경제경영에 문외한인 나지만, 책의 목차를 훑다보니 낯익은 이름들이 제법 보인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빌 게이츠나 오프라 윈프리 같은 이름도 있고, 피터 드러커,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잭 웰치 같은 이름도 있다. 물론 첨 보는 이름들도 있고; ^ ^; 내가 알아보는 사람이 여럿 있는 걸 보면 그들은 이 분야에 꽤나 유명인들인듯 하다;
 
 
저자는 언급된 25인의 리더들 중에 가장 위대한 리더, 리더들의 왕중왕으로 인텔의 앤드루 그로브를 꼽고 있다. 그런 연유로 그의 리더십에 관한 글은 하나의 장으로 분류하여 첫 장에 내걸고, 이어서 8개로 분류한 리더십과 그 분야에 해당하는 리더들을 소개한다.
8개로 분류된 리더십과 그에 해당하는 리더들은 아래와 같다.
 
1. 리더십과 기업 문화 → 허버트 켈러허, 메리 케이 애시, 제임스 버크
2. 있는 그대로 보고 말하는 리더 → 잭 웰치, 피터 드러커, 윌리엄 조지
3.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다 → 존 보글, 찰스 슈왑, 무하마드 유누스
4. 보이지 않는 시장을 뚫어본 비전 → 스티브 잡스, 테드 터너, 조지 소로스
5. 싸게 팔아 경쟁에서 이기다 → 샘 월튼, 마이클 델, 제프 베조스
6. 브랜드를 키우다 → 오프라 윈프리, 리 아이아코카, 리처드 브랜슨
7. 빠른 학습 능력 → 빌 게이츠, 프레드릭 스미스, 루이스 거스너
8. 뛰어난 리스크 관리 → 워런 버핏, 앨런 그린스펀, 피터 린치
 
누구라도 8가지의 리더십 중에 어느 것이 더 낫고 어느 것이 더 못하다고 함부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에 언급된 리더십들은 모두 각각의 고유한 장점들이 있고, 그런 리더십들이 만들어지고 빛을 발휘하게 된 상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리더십이 소중하다. 물론, 위에 언급된 모든 리더십들을 다 갖고 있는 리더가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 ^;
 
 
책은 크게 8가지로 분류된 리더십의 성격을 제시하고, 거기에 해당되는 리더들을 소개한다. 그 리더들이 어떤 상황을 거쳐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약력이 한 눈에 들어오게끔 정리되어 있다. 내용 파악에 적절한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어 맘에 들었다. ^ ^
 
책을 읽을 때 목차의 순서대로 읽어내려가도 좋지만, 자신이 특별히 관심있는 리더십이 언급된 분야나 좋아하는 리더가 있는 쪽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관심분야인 만큼 그 속의 내용과 주제가 좀 더 또렷히 새겨질거란 생각에 나는 후자의 방법으로 이 책을 읽었다. 특히 관심분야 중에서도 리더십 위주의 읽기가 아닌 관심인사들 위주로 순서를 정했다.
 
나는 우선 25인중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로 뽑혔다는 앤드루 그로브를 필두로 스티브 잡스, 오프라 윈프리, 무하마드 유누스, 빌게이츠 등등을 읽어내려갔다. 불우한 환경을 딛고 우뚝 선 앤드루 그로브나 오프라 윈프리도 좋았고, 늘~ 보이지 않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스티브 잡스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누구보다 빈민구제를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을 연 무하마드 유누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이유로 그가 아시아인으로서 당당히 25인의 리더에 뽑힌 것에 대한 흐뭇함도 한 몫했지만, 무엇보다 기업가들이 가장 꺼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남들이 생각지 못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으며 그와 더불어 그 사업이 '빈민구제'라는 사회복지와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그의 사업은 그 자신만의 사업이 아닌 것이다! 자고로 훌륭한 기업이란 이런 기업이 아닐런지.. 부디 그의 소원대로 언젠가 이 세상에서 가난이 없어지고 그의 은행이 더이상 필요치 않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 ^ ^
 
 
처음 이 책을 봤을때 교과서의 냄새를 풍기는 딱딱한 이미지에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행여나 읽는 도중 졸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졸기는 커녕 책의 곳곳에 담긴 흥미로운 내용들에 눈을 반짝였다. 책의 곳곳에서 뛰어난 리더들에 대한 얕은 지식이나마 얻을 수 있었고, 그들의 리더십을 보며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과 중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가졌다.
 
25인의 리더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들의 삶에 감탄하면서 반대로 현재의 내 삶이 더더욱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주눅들거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 비록 그들처럼 세계를 주름잡는 큰 기업을 호령하진 못할 지라도. 나는 '나'라는 작지만 큰 기업을 이끌어가는 당당한 CEO가 아닌가! 보다 나은 '나'를 경영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이 책에 담겨진 리더들의 교훈과 지혜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를 믿지 마세요 - (2Disc)
배형준 감독, 김하늘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어느날.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서 디비디를 꺼내 봤다.

이 영화가 개봉한게 2003년이었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천만관객을 내달리며 기록경신 중인 2월말 쯤에 개봉했던 작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코믹연기로 대박홈런을 날린 김하늘의 또다른 코믹작으로 시선을 잡은 이 영화엔, 그 당시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강동원이 김하늘의 상대배우로 나온다.

나는 당시. 강동원이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에 상당한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배두나와 신성우가 나왔던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서 배두나가 흠모했던, 부산 사투리를 쓰는 의사로 뻣뻣한;; 연기를 선보였던 경력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역할로 그리 이목을 집중시키지도 못했다;; - 0- 물론. 신인이라고 주인공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말이당; ㅎㅎ) 어쨌든. 그 뒤로 드라마 <1%의 어떤 것>을 거쳐 출세작 <늑대의 유혹>으로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았으니. 사람의 앞 일이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일인가 보다. ^ ^


뭐. 어쨌든. 캐스팅 당시엔 의심스러웠으나.
영화에선 어리버리한 캐릭터를 표현해 내는 강동원의 연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 ^; 그리고 지금은 꽤나 흥미로운 발걸음을 보여주고 있어 앞날이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다. (장동건의 발자취를 닮아가는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 영화는 거의 김하늘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녀 또한 그 점을 잊지 않고 그녀만의 코믹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고. ^ ^ (다만. 올해 개봉한 <청춘만화>에서도 이전과 같은 패턴을 유지하는게 안타까웠지만;)
강동원이 좋아하는 후배로 잠깐 등장하는 남상미도 좋았다.
잠깐이지만 차분한 연기를 보여주는 그녀, 내 짐작대로 잘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 ^ ^

어쨌든. <동갑내기~>처럼 대박 흥행을 가져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대작 사이에서 제법 쏠쏠한 흥행을 했던 걸루 기억된다. ^ ^ 물론 나는 당근~~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 가서 봤었다~!! ㅎㅎㅎ

가석방 상태의 사기꾼과 어리버리 순진한 시골약사와의 엉뚱한 로맨스.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나온 명대사처럼. 사랑은 서로에게 서서히 물드는 건가 보다.
전혀 섞일 것 같지 않았던 그들에게도 어느 순간. 서로의 융화점이 보이고. 스토리는 모두가 예상했던대로 흘러 간다; ㅎㅎㅎ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화면 속의 그들과 함께 웃고 눈물 짓는다.
잠시 기타소리와 함께 흐르는 강동원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말이다.. ^ ^;;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영화관에서 비디오나 DVD로 다 본 지난 영화를 티비에서 우연히 볼 때.
아무 생각없이 다시 무장해제 되는 느낌.

이 영화도. 처음 영화관에서 나올 땐. 뭔가 2% 정도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몇 년이 지나고 이렇게 우연히 다시 만난 감상은.
그냥.
마냥 상큼하고 기분 좋다~라는.. ^ ^

무방비 상태에서 다시 만난. 일종의 반가움이랄까..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