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러니 하게도 이 강좌의 까다로움은 여러분이 이미 아는 것을 가르쳐 준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당연했던 것들을 가지고 와서 그것들을 낯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친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는데, 그 방법은 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친숙한 것들이 낯설어진 뒤에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자기인식은 순수함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인식으로 불안을 느낀다고 해도
생각과 지식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 마이크 샌델 '정의' 첫 번째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