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맘 2004-02-13  

아름다운 우연...이라면 좀 낯간지럽나?
아까 코멘트에서 말씀드렸듯이...실수로(?) 들어왔는데, 그 실수가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네요. (실수 말고, 우연...이란말이 더 낫겠다.^^)
맨날 아이들 사진 찍고 글자 써넣는데만 디카와 포토샵을 사용하는 저이기에, 나름의 소신과 내공이 느껴지는 말간 사진들에 눈도 마음도 서늘해집니다.
오늘은 얄팍한 기록, 읽고-보고-기억하고, well-designed 몇 장 밖에 못 들춰봤네요. 다음에 또 들러서 마저 구경할께요.
참, 저도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하루키랍니다.^^
 
 
superfrog 2004-02-1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로서는 어찌 범접할 수도 없으니, 인간적인 면모쪽으로나 좀 닮아보려 애쓰지만.. ㅎㅎ 암튼 저에겐 교주님..^^
전부터 님이 이곳저곳 쓰신 코멘트들을 몰래, 가끔 봤었는데 뭐랄라, 사람의 좋은점을 참 잘 보시는 거 같아서.. 아, 이게 바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뿜어내는 푸근함이로구나.. 하고 매정하고 쌀쌀맞은 게 멋지다고 생각했던 제가 반성했죠. 그런 엄마를 둔 저 아가들 참 해맑아 보입니다.. 저희는 인간 아가는 없으려고 하고 모모라는 철없는 생명체를 키우고 있는데, 이녀석 사람되기는(?)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