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여의도로 방송국 개그 프로그램 공개녹화를 보러 가자던 아이들.
근처 시골에서 사슴농장을 하는 S네 집에 가자던 아이들.
다른 반들은 근처 공원이나 테마파크가 대부분이던데, 역시 우리반이야~하면서 나쁘지 않네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학급회의를 통해 소풍장소를 최종 결정하게 했더니, [다른 반들 가는 데 가도 좋아요?]하더니 [롯데월드]가 다수의견으로 낙착. 다른 반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가보네. 그래, 현장'학습'이래도 친구들과 맘껏 어울려 노는 게 중요하겠지.

그런데, 막상 결재서류를 준비하는 단계에 와서는 다시 입을 삐죽 내밀며 잔소리들이 터져나온다. [롯데월드 너무 많이 간다면서요. 우리 다른 데 가요~ 롯데월드 갔다가 단체로 시간맞춰 와야하죠. 늦게까지 못놀잖아요] 등등. 이 녀석들이!!! 니들! 그냥 학교로 와! 학교 운동장에서 점심 먹고 하루 종일 공갖고 놀든지, 교실에서 낮잠을 자든지 하고 가!했더니, 쏙 들어가는 잔소리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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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5-09-3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 24일입니다. 아직 멀었지요. 청소하는 거 보러 올라갔다가, 비 온다고 교실에 모여서 싸우고 장난하고 떠들고 엎어져 자고 누워 자고...하는 꼴 보고 피가 머리 끝까지 오른다는 걸 경험하고 왔습니다. 으...

2005-09-30 1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5-09-3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수정하겠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