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에 책은 몇 권 있는지요?

- 지금 앉아있는 공부방에 책장이 2개 있는데, 그 중 하나에 꽂혀있는 책을 세어봤습니다. 200권쯤 꽂혀있네요. 문고본과 만화가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꽂혀있나봅니다. 그런데 더 이상 세어볼 맘이 안드네요. 큰 방 탁자 위에 쌓여있는 책들, 뒷베란다 낡은 찬장 안과 그 위에 얹힌 상자 안에 있는 책을 합하면 적어도 700권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사 다닐 때 가장 먼저 짐 꾸리는 게 책입니다.



2. 가장 좋아하는 작가?


- 어느 작가라고 딱 집어 말하기가 어렵네요. 게다가 올 봄에 인문계 고교로 옮긴 다음부터는 책 읽을 여유 내기가 힘들어서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신간이 나오면 대개 사는 작가는 만화작가 포함해 다음과 같습니다. 권교정, 유시진, 이마 이치코, 니노미야 토모코, 어슐러 르 귄, 코니 윌리스, 타카무라 카오루, 키타무라 카오루. 



3. 최근 읽은 책은?


- [현대의 문장] 아리야마 다이고 외 공저. '일본어 문체론'이라는 대학원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읽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은 문장을 쓰는가에 대한 대학 교재입니다. 이 책 1장의 내용을 가지고 어젯밤에 80분동안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왔더니 목이 잠겼습니다.


4. 가장 감동적인 책?


- 이또한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네요. 가장 감동적인 책이라...흠...제 인생을 바꾼 책인 [니네베 발굴기]를 들어야 정답에 제일 가까울 듯 합니다. 이 책 때문에 중3 겨울방학부터 진로는 [사학과]로 굳혔습니다. 덕분에 지금 역사교사하면서 먹고 삽니다. 그런데 언제쯤 이라크 모술에 가서 레이어드가 파낸 지구라트를 볼 수 있을런지요.

 "지혜에 관해 말할 거 같으면 이 돌덩이들은 더 잘 드는 칼이라든가 가위를 만드는 법도 가르쳐 주지 못하지 않습니까? 영국 사람들은 바로 그런 것을을 만드는 데 지혜가 필요하다는 데 말입니다! 어쩌면 이들은 대홍수 이전부터 땅 속에 파묻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나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바로 여기, 이 흙 위에 천막을 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이 괴물들에 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그런데 보십시오! 수만 리 이역 땅에서 온 푸른 눈의 사나이 한 분이 바로 이 장소에 와서는 막대기로 여기에 금을 긋고, 저기에 금을 그른 다음 '여기가 궁전이다, 저기가 문이다'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껏 우리들 발 밑에 놓여 있었으나 우리가 전혀 알고 있지 못했던 모든 것들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놀랍도다! 놀랍도다! 당신이 이 모든 것을을 알게 된것은 책을 통해서 입니까? 아니면 마술을 부려서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당신네 예언자들이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까? 오, 어르신 그대가 지닌 지혜의 비밀을 알려 주십시오!" ->제일 감동적인 부분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 중고등학교 때는 SF 만화대본 비슷한 걸 끄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둠의 왼손' 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었죠. 앞으로는 책을 쓴다기보다 번역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6. 근처 책 23페이지 5번째 문장은?


 

-좌창, 우창, 용문창, 신흥창, 대창 등 창고는 각 창고에 할당된 수조지의 전조를 징수하여 녹봉, 국용, 군자 등 중요한 재정항목의 운영을 담당하였다.

  [고려시기 재정운영과 조세제도] 박종진

 

  고려의 토지제도와 조세제도는 헷갈리는 게 너무 많습니다. 대학도서관에서 참고용으로 빌려온 책입니다.


 

7. 바통을 이어받을 분?


- 제가 너무 늦어져서, 아직 안 하신 분이 누구신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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