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로드 1
윤미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에 끌려서 집어 들었다. [레일로드]. 새마을호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도 [레일로드] 아닌가. 표지에는 기차를 배경으로 경례를 하고 있는 차장 제복차림의 '전형적' 요즘 소녀만화 주인공. 철도청 직원들이 어째 모두 10대 소녀들이 열광하는 인기 가수 스타일다냐~ 게다가 유리알같은 눈동자 묘사는 인형 눈동자 같아서리~. 1주일에 두번 이상 기차를 타는 철도회원으로서 위화감을 많이 느꼈지만, 그래 뭐! 이건 소녀 만화 아닌가!

스토리 자체는 철도라는 특수성을 양념으로 여러가지 인간사가 엮인 무난한 전개. 그다지 참신하다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철도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나름대로 열심히 현장취재를 했다는 점이 엿보여서, 앞으로의 발전에 기대를 걸고 별 네개. 1권이라 아직까지는 등장인물과 인간관계 소개 정도에 머물고 있다. 두번째 권을 읽어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듯. 그런데, 이왕 철도를 배경으로 한 거, 평범한 소녀만화에 머물지 말고, 좀더 철도에 관련된 스토리 전개가 되어 가면 좋지 않을까. 철도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말이다.

근데, 주인공의 새로운 전출지인 본소란 게 도대체 어디냐...이왕 현장취재를 했다면, 아! 여기! 할 정도로 역 설정을 분명히 해줘도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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