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원제목이 연인 맞냐?
총평부터 얘기하자면, 참으로 어이없는 영화였다.
장예모가 매트릭스를 너무 많이 봤나하는 생각이 들게하던 초반부에서부터, 얘네들 이러다 칼맞아 죽는 게 아니라 얼어죽겠다하는 생각이 들게하던 마지막까지. 중반을 지나면서 객석은 웃음바다(이거 코미디 영화?), 막판에는 근처 여기저기에서 '그만 좀 죽어라''다시 살아나면 화낼거야'하고 중얼거리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친구는 금성무를 재발견한 걸로 본전 뽑은 듯 싶고(일본 드라마 [골든볼]을 꼭 보라고 추천해줬다. (금성무, 영화나 드라마 좀 가려서 찍어!), 난 당나라 기방 모습과 의상, 중국 풍광을 본 걸로 스스로를 달랬다. 음, 그리고 웃게 해 준데도 만족해야 하나?

예고편에서 본 추석대목을 노린 한국영화들이 더 기대된다. 3편의 예고편을 봤는데, 다 한국영화였다. 한국영화의 소재들이 무척 다양해졌군. 3편 중 2편을 보러갈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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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09-2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금성무가 맡은 배역 중 [골든볼]에서의 역이 젤 좋더라구요. 상대역인 쿠로키 히토미 아줌마랑, 조연들이랑, 드라마 자체도 좋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