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홈CGV에서 해주는 걸 우연히 첨부터 끝까지 봤다. 양조위가 결국 죽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몇번이고 조마조마한 고비를 넘기면서도 살아남은 양조위. 결국 그렇게 죽다니...하긴 10년이나 첩자 생활을 했으면 내장이 다 타들어가서 오래살진 못했겠지만 말이다. 유덕화, 이젠 나이 들은 티가 역력했지만, 여전히 샤프하고 양복도 잘 어울리네. 하긴 저 두사람이야 무슨 폼을 잡아도, 뭘 걸쳐도 멋지겠지.
홍콩 느와르의 계보를 잇는 작품치곤 밝고 시원시원한 홍콩 풍경을 봐서 좋았다.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 컨설팅을 했다는데, 화면 멋지더라. 음악 사용도 적절하고. 2,3편도 다 괜찮다는데,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