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길먼의 미스테리는 2권 읽어본 적이 있다. 유럽태생으로 기구한 인생역정 끝에 미국의 한 도시에 정착하여 타고난 초능력을 가지고 점치는 일을 하는 백작부인(한때 백작과 결혼하여 백작부인일 뿐이지 지금은 월세방살이) 마담 카리스카가 탐정으로 나오는 [백작부인은 초능력][백작부인은 만화경]이 그것이다. 단편집으로 2권다 무리없이 금방 읽어냈다. (사실은 백작부인의 와트슨으로 나오는 젊은 형사가 내 타입이라나 뭐래나) 그래서 길먼의 또다른 시리즈인 [아주머니 탐정]시리즈를 주문해볼까 하다가 어쩌다 [멜리사의 여행]을 주문해버렸다.

16살에 도피결혼을 해버린 주인공 멜리사(도피하고자 남편을 자신의 이상형의 틀에 맞춰놓고 그 이미지만을 찾으려 노력하며 살아간 몇년이란 말에 뜨끔)는 결국 이혼하고 정신과 신세를 진 후에 혼자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혼자하는 여행에 대한 불안 속에 유럽대륙이 다가온다. 그때 어느 남자로부터 갑판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받는데...멜리사는 데이트 신청?하고 혼자 시나리오 다 쓰며 약속시간을 기다리지만, 막상 남자를 만나보니...


멜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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