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의 P.S. 아이러브유 - 모닝파트너 황정민의 따뜻한 아침, 따뜻한 동화
황정민 지음 / 예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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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대학교때부터 난 그녀의 라디오를 들었었다. 처음엔 그 전에 하는 영어프로그램 들어보겠다고 라디오를 틀었으나 그 영어 보단 그녀의 프로그램에 빠져 대학교땐 그녀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었다. 직장을 다니고 부턴 별로 들을 기회가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듣게 되면 아직도 DJ를 하는 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었다. 그렇게 개인적으로 황정민이라는 아나운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터에 그녀가 책을 내었다는 소리를 듣고 덥석 구입을 하게되었다.

  결혼하고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고있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나만 이렇게 힘든가 하는 의문도 들고, 딱히 결혼해서 좋아죽겠다라는것도 없었던 때에 '그래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일이야... 넌 잘하고 있어요'라고 나에게 나즈막히 속삭여 주었다고나 할까... 꽤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계속 나오는 따뜻한 동화 이야기도 좋았던것 같다. 동화를 통하여 그녀의 삶을 약간 엿볼수 있었던것도 나에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회사생활과 함께 집안일을 해야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아무 준비 없이 아이를 가져 거기에 대한 심리적인 우울함, 그 일많은 와중에 다녔던 대학원 생활, 아이의 탄생과 더불어 겪는 기쁨과 육체적인 고통등 아직 경험을 안해본것이 더 많은 나에게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준비를 해야겠구나 혹은 이렇게 대비를 해야겠다라는 계획을 세우게 도와주었다.

 또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동화이야기도 무궁무진하여 나도 동화를 한번 읽기 시작해볼까? 라는 마음까지 생길 정도였다. 하긴, 내가 동화를 마지막으로 읽은적이 언제였던지... 아마 20년은 족히 넘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요즘은 어떤 동화가 나오는지 나도 한번 찾아읽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참, 목소리도 톡톡 튀고, 그동안 TV에서 보았던 모습을 봐선 생활도 발랄톡톡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참 여리디 여린 그녀가 또한, 참 동화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녀를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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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꿈에 미쳐라 - 평범한 직장인에서 월 스트리트까지, 토종 한국인 재키의 꿈을 향한 지독한 도전
명재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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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 책은 글쓴이가 워튼의 MBA 출신이라는 걸 보고 덥썩 구입했다. 아는사람이 얼마전 그쪽으로 들어갔고, 그 사람을 그다지 좋아라 하지 않았기에 그래 지금 모하면서 지내나 보자식으로 구입한거였다.(그렇다..순수하게 이여성분을 알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던거다) 근데, 읽으면서 점점 나태해져만 가는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현재 회사에 몸담으셨던 임원분들, 혹은 지금의 임원분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서 파견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에 자녀들도 대부분 미국에서 혹은 홍콩, 독일등에서 몇년씩 외국인 학교를 다녀 한국의 특례입학으로 대학을 다니고 졸업하는 사례를 옆에서 간간히 봤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 돈없고, 배경도 없음 저렇게라도 태어나서 나도 기회를 잡았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몇번은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저 한탄만 하며 주위만 보다가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거였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글쓴이는 배경도 돈도 내새울게 없었으므로... 단지, 정말 독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끈기와 노력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 흔한 과외도 한번 해본 적 없고, 어학연수도 가지 않았던 그녀가 한국에서도 내노라 하는 자리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었고, IBM에서 고속승진에 워튼의 MBA에 들어가 그 학교에서도 꿈의 직장인 JP모건에 들어가기까지 노력에 노력만 거듭하였던 것이다. 그녀 자신만의 꿈을 위해서...

 학부생일때도 자신의 꿈을 찾지못해 대학원에 들어갔다는 점에서부터(나는 아직까지도 못찾은것 같은데..)IBM에서 기획일을 하다가 그 어렵다는 영업부로 당당히 옮기고 싶다고 말한뒤 열심히 그 일을 해냈던 과정, 그 힘든 영업일을 하면서도 틈틈히 MBA를 준비하고 특별한 전문가의 도움 없이 어렵다는 워튼의MBA에 합격한것... 그 모든 일이 그녀에겐 전혀 쉽지 않은 산이였을 텐데, 자신의 꿈을 쫓아서 하루하루 정말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녀 모습에 한번 사는 인생인데, 이렇게는 살아봐야 후회는 없을것 같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 와중에 살사댄스에 바다항해까지 그녀는 취미생활까지도 치열하게 하는 듯 하니, 예전에 7막7장이후로 호되게 누구에게 혼난 것 같은, 아니면 뒷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것 같은 얼얼함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보통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서양사람들의 무서운 체력에 동양인은 견디기가 힘들다는걸 언젠가 본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그들과 못지 않은 체력과 정신력이 있구나 하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가지, 그녀도 대학시절 LG에서 주관하는 '21세기 위원회'에 지원을 해서 합격을 했다고 한다. 나도 대학때 지원을 했다가 고배를 마신적이 있는데 이책 읽고 나니 내가 얼마나 안일하게 준비를 했는지, 내가 왜 떨어졌는지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 책은 대학생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록 제목이 서른살 즈음인 사람을 겨냥한 듯 싶지만, 더 빨리 자신의 꿈을 찾아서 노력한다면 더 쉽게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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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파크 : 사춘기 직장인
홍인혜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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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 들어와서 컴을 키고 제일 먼저 하게되는일은 루나파크를 방문 하는일이다.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음 왠지 허전하고, 업데이트가 되어있음 반가운 마음에 보고 하루일과를 시작한지가 1년이 다되가는것 같다. 처음 책을 냈었을때도 기쁜마음으로 그동안 몰래 훔쳐본 죄책감에서 구입을 했었는데, 이번 책은 기다려 지기까지 했다.

 1권에서는 그동안 루나파크에서 보았던 것이 대부분이였지만, 이번 2권에서는 새로운 일기들도 많이 등장 한 듯 하다. 거기에 작가의 에세이 형식의 글들도 중간중간에 숨어있다. (그래서 더더욱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또 다른 점이 있다면, 1권에선 작가에 대해서 이름정도만 밝혀져 있었는데, 2권엔 사진과 함께 나이도 알수 있었다.(난 동갑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렸다...ㅡ,.ㅡ)

 2권도 읽는 내내 유쾌하게 혹은 킬킬 거리며, 공감을 하며 읽었다. 가장 공감가는 일기... 금요일엔 노래가 나오지만, 일요일엔 욕이 나온다 등등...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림으로 혹은 글로 잘 풀어낸 작가가 신기하기만 할뿐이다. 거기에 직장이 그리 만만치 않은 일임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그림도 그리고 책도 내고 다이어리까지 준비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단 말밖엔 안나온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보며 약간 반성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가족을 한번 만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어머니쪽... 여러 곳곳에서 웃음 포인트를 주신다. 또 1년동안 이책을 직장에서의 우울함을 달래 주기위해 많이 뒤적이겠지... 내년의 이맘때쯤 3권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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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아 회사식당에서 밥먹고, 주변을 거닐다보면 뜻하지 않은 행운을 얻을때가 있다. 저번주가 바로 그런날들이었는데, 정동축제를 한다고 가수들도 오고 그밖의 공연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수요일엔 파란이라는 그룹을 봤었고, 목요일엔 바비킴을 볼수가 있었다. 정말 점심시간에 그 노래듣는것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그런데, 연속으로 이틀동안 공연을 보다가 정말 즐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파란이란 그룹 노랜 잘했다. 모 나름 안무도 곁들여가며, 열심히 노래를 불렀고, 스피커의 성능이 좋아서인지 약간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노래를 잘 했었다. 그래서 오는길에 노래를 잘하긴 잘하는 구나 라며 사무실로 돌아왔더랬다. 그러나, 그담날의 바비킴의 무댄 또다른 매력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 노래를 정말로 즐기면서 부른다는 점이었다. 부르는 가수들이 즐기면서 흥에맞춰 노래를 부르니 관객들도 다 하나가 되어 같이 발을 까딱거리며, 혹은 몸을 흔들며 그 노래에 푹~ 빠졌더랬다.

 그때, 생각을 했었다. 이게 틀린거구나... 정말 즐기면서 일하는 것과 그저 잘한다는 이유에서 혹은 해야한다는 의무감때문에 일을 하는게 틀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즐기면서 한다면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도 힘을 줄 수도 있겠고, 그것이 또하나의 에너지가 되어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할수도 있을 것 같으나, 그저 주어진 일이기에 할수없이 해야하는 마음으로 어떤일을 한다면 그일 또한 그저 의무감에 생성된 무엇이지 또 다른 어딘가에 도움을 되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무기력할때, 뭔가 새롭고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고 있는 나에게 그 공연은 어쩌면 하나의 작은 충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일을 할때 피할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그동안 너무 비관만 하며 다른사람의 의욕까지 깍아내리진 않았나 반성도 하게 되었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었다고나 할까? 참 실천하기는 어려운 문제이긴 하나, 어떤 일을 할때마다 즐기면서 해야되겠다는 생각은 또렷히 박혀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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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오늘 그런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접대라는게 완전히 없어진다면 어찌될까? 라는 약간 비 현실적인 생각... 내가 다른나라를 그리 깊숙히 알지도 못하는 처지라 정확하게 비교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만큼 접대문화가 발달한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회계에 접대비란 계정과목이 있을정도로 발달하고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 접대란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돈이 아닌 기업카드로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기고 밤늦게까지 밤거리를 배회한다. 본인의 돈으론 감히 먹어볼수도 없는 것을 먹기도 하고, 때론 갈수도 없는곳에 드나들기도 하는데,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같은 회사내에서도 접대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은근히 그런 접대를 바라는 사람들도 생기고 말론 접대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도 그런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생기며, 접대를 받은 사람도 혹은 해준 사람도 다음날 힘들어하며 정작 본인이 해야할 업무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밤의 문화가 활발한 곳이 또 있을까? 네덜란드나 호주로 혹은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밤10시가 넘으면 할게 없다고 그나라들은 다들 그시간되면 집에 들어와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이사람저사람과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므로 적응하기가 힘든것이다. (물론, 그나라에도 파티도 있고 술집도 있지만, 그건 어쩌다가지 우리나라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즐기진 않는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먹고 마시는게 접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과연 그게 진정한 접대가 되기는 할까? 만약에 술을 못마시는 사람이 접대를 받게 되었을 경우에는 어찌 되는걸까? 당당히 실력으로 기업간의 관계가 맺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기업이 되고자 실력을 키우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게 정말 그렇게 현실성이 없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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