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 그런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접대라는게 완전히 없어진다면 어찌될까? 라는 약간 비 현실적인 생각... 내가 다른나라를 그리 깊숙히 알지도 못하는 처지라 정확하게 비교할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만큼 접대문화가 발달한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회계에 접대비란 계정과목이 있을정도로 발달하고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 접대란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돈이 아닌 기업카드로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기고 밤늦게까지 밤거리를 배회한다. 본인의 돈으론 감히 먹어볼수도 없는 것을 먹기도 하고, 때론 갈수도 없는곳에 드나들기도 하는데,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같은 회사내에서도 접대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고, 은근히 그런 접대를 바라는 사람들도 생기고 말론 접대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도 그런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생기며, 접대를 받은 사람도 혹은 해준 사람도 다음날 힘들어하며 정작 본인이 해야할 업무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밤의 문화가 활발한 곳이 또 있을까? 네덜란드나 호주로 혹은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밤10시가 넘으면 할게 없다고 그나라들은 다들 그시간되면 집에 들어와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이사람저사람과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므로 적응하기가 힘든것이다. (물론, 그나라에도 파티도 있고 술집도 있지만, 그건 어쩌다가지 우리나라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즐기진 않는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먹고 마시는게 접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과연 그게 진정한 접대가 되기는 할까? 만약에 술을 못마시는 사람이 접대를 받게 되었을 경우에는 어찌 되는걸까? 당당히 실력으로 기업간의 관계가 맺어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기업이 되고자 실력을 키우는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게 정말 그렇게 현실성이 없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